해외여행/홍콩 마카오 여행

2010년 12월 3일 홍콩여행 10. 마카오 성 바울 성당

cjc58 2023. 12. 22. 13:54

유럽과 아시아 종교문화를 한데 어우르는 상징적 건물로 마카오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곳입니다. 원래 이 곳은 중국 및 아시아에 파견할 선교사 양성을 위해 예수회에서 1602년에 설립한 극동 지역 최초의 서구식 대학 건물이었지요.

지금의 모습은 1835년 의문의 화재로 건물의 파사드(전면)만 남게 된 것입니다. 성당 터에서 발굴한 유해와 가톨릭 회화 및 조각품을 모아놓은 지하의 '종교예술박물관(Museu De Arte Sacra)도 둘러볼만 합니다.(윙버스에서 퍼옴)

성당정면과 계단만 남아 있는 성바울 성당(The Ruins of St.Paul)
마카오의 유명한 관광명소 중의 하나로 1602년에서 1637년 사이에 이태리 예수회 선교사들에 의해 설계되어지고, 종교 박해 때 나가사키에서 도망 온 일본인 기독교 장인들의 도움으로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1835년 성바울 성당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건물의 정면과 계단, 벽의 일부만을 남긴 채 모든 것이 소실되었다. 벽의 일부는 나중에 철거되어 지금은 성당정면과 계단만 남게 되었지만, 이 성당이 얼마나 정성들여 지어진 것인가를 짐작케 해준다. 김대건 신부의 흔적도 이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시평의회 광장에서 상가를 따라 난 작은 길을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오케이투어 닷컴에서 인용)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파사드만 우뚝 선 성 바울 성당.

왜 나는 갑자기  영화 '로마의 휴일'이 생각 나는 걸까?

화재로 소실되지 않았다면 언덕 위의 건축물 그 자체만으로도 위엄을 갖추었을 성당이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성당.  그 앞에는 중국의 상징인 팬더와  유럽문화의 상징이랄 수 있는 포도(포장된 도로)가 공존한다.

김대건신부님도 이곳에서 공부를 하셨다고 하는데,

저 아래 계단에서부터 올라와 성당 전면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은총을 받았으리라.

이렇게 성당은 마카오 시가지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잔돌을 깔아서 포장한 도로 아래에는 폴투갈풍의 건물들이 있고,

앞에 보이던 그 건물의 작은 창에 성당이 반영된다.

현재 보이는  The Ruin's of St. Paul 이  이 창문으로 들어가면 화재로 소실되기 이전의 성당으로 들어가는 비밀의 문처럼 신비스럽게 보인다.

이 창문은 알고 있을까?

그 옛날 성스럽고 번성하던 성당의 모습과 어느 날 갑자기 불길에 휩싸이던 날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