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2024년 5월 23일 아내는 '당근의 여왕'

cjc58 2024. 5. 31. 13:01

    오늘은 양평집 이사하는 날. 아침 6시에 일어나 세수하고 바로 양평집으로 달린다. 아침 공기를 마시며 남한강변 길을 달리는 기분이 상쾌하다. 하남에서 40여분이면 도착하는 양평. 그저 빈 몸으로 차에 시동 걸고 달려 도착할 수 있는 위치에 세컨하우스가 있었다는 것을 행복이요, 축복이었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오늘은 덤으로 이른 아침의 상큼한 공기를 마시며 아내와 아침 드라이브를 즐기는 호사를 누린다. 아마 오늘이 양평으로 향하는 마지막 날이겠지?

  하지만 1톤 트럭에 짐을 적재하며 보니 아무리 머리를 써도 1번에 끝내는 것은 불가능. 우선 큰 짐만 싣고 나머지 주방도구를 비롯한 작은 짐들은 토요일에 한 번 더 나르기로 했다. 하기야 정릉에서 하남으로 이사오며 에코와 더샵, 두 집으로 나누어졌던 짐들이니 아무리 그동안 안 입는 옷등 잡동사니 짐들을 추려 버리고, 또 4월부터는 내가 4차례나 매주 화요일 수업 받으러 올때마다 조금씩 승용차로 짐을 날랐어도 코끼리 비스켓이었다. 물론 여기엔 침대와 옷장, 소파, 책장, 이불 등 큰 가구들을 아내가 당근에 나눔으로 올려 처리한 것을 제외한 것이다.

  내가 아내에게 새로운 타이틀을 부여했다. '당근의 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