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2020년

2020년 7월 4일 용남 숯불장어

cjc58 2022. 12. 15. 13:46

통영에 가면,

봄에는 도다리쑥국을 먹어야 하고, 겨울에는 굴요리를 먹어야 하지만

여름에는 이것을 먹어야 한단다.

이것이 여름철 보양식인 붕장어, 일본어로 아나고.

 

장어에는 3종류가 있는데,

갯장어는 일본어로 하모라고 부르며, 모래바닥이나 암초 근처에서 생활하며 일본사람들이 좋아한다.

먹장어는 곰장어 또는 꼼장어라고 부르며 몸은 긴원통형이고 꼬리는 납작하다.

붕장어는 일본어로 아나고라고 하며 회나 구이가 유명하다.

옆구리와 등쪽은 암갈색 배쪽은 흰색이고 꼬리부분까지 흰색 세로줄이 있는데, 깊고 따뜻한 바다에서 서식한다.

기본 상차림이다.

특히 채소는 주인 아주머니가 직접 텃밭에서 재배한 것이어서 싱싱하고 맛있다.

흰색 세로줄이 길게 나 있는 걸 보니 붕장어가 맞다.

노릇하게 구워졌으니...

자 한입 드셔 보실라우?

장어만 먹어도 좋지만, 더 맛있게 먹으려면

깻잎을 한 장 깔고, 그 위에 방아잎을 얹고, 명이나물도 올리고, 잘 익은 장어를 두툼하게 한 점 올려 먹으면

입 안에서 녹는다. 

구이를 먹고 나면 장어반탕을 먹을 수 있다.

장어를 새로 넣어서 끓여준다.

7월 4일의 장어구이를 먹고 장어탕이 생각나서 다시 오게 된

토영들이 단골로 찾는 '용남장어구이', 세자트라숲 가는 길에 있다.

장어반탕인데 장어가 1마리는 들어간 듯 하다.

여름철 보양식에 최고라는 말에 동감 100%.

아내가 서울로 올라가면  혼자서 자주 먹으러 갔던 장어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