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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2021년

2021년 3월 9일 함덕해수욕장

제주에 오면 늘 렌트카를 몰고 한라산 동쪽으로 넘어가

서귀포나 중문, 산방산, 모슬포로 가거나 제주시에서 일주도로를 타고 애월을 거쳐 남쪽으로 내려갔었다. 

오늘은 그동안 소홀했던 제주 서북부 지역을 가보려고 한다.

해안도로를 타고 함덕해변과 월정해변, 세화해변을 지나 성산과 섭지코지까지 가 보려고 한다.

함덕해변의 에메랄드빛 바다.

그동안 보아오던 서귀포 인근의 짙푸른 바다가 아니다.

에메랄드 빛 연한 푸르름에서부터 짙푸른 색까지 4~5가지의 바다색이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펼쳐진다.

역사시간에 스치듯 지났던 삼별초의 난을 여기 제주도에 와서 기억을 더듬게 되다니...

제주도에는 가슴 아픈 역사적 사건들이 많았다.

세월은 흐르고 흘러 피로 물들었던 대지는 풀을 돋게 해 아픔을 가리고,

야속하리만큼 푸른 에메랄드빛 바다는 현재의 아름다움만 마음에 간직하라고 하는 것 같아 슬프다.

'선탠하는 돌하르방'이라는데, 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바람까지 부니 기분이 영....

햇살 뜨거운 여름이면 사람들이 사진 찍으려 줄을 서겠지만, 동백꽃이 막 떨어진 계절에는 을씨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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