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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2021년

2021년 3월 25일 파주 마장호수

경기도 파주 감사원 연수원 앞에 있는 마장호수에 다녀왔다.

장흥에서 고개를 넘어 좌회전하면 파주로 연결되는 도로에는 음식점들이 많아서

20여년전부터 자주 다녔건만, 마장호수가 있다는 것과 출렁다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었다.

그런데 와서 보니 장관이다.

댐에서 보면 멀리 호수를 건너는 출렁다리가 보인다.

호수에 사는 잉어들이 사람들이 던져주는 빵을 먹기 위해 몰려드는데

그 크기가 무려 어른 팔길이만큼 크다.

먹이를 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는데...

그 모습이 용들이 다투는 것 같고, 물이 높이 솟아오른다.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마장호수의 출렁다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호수를 둘러싼 산세의 아름다움이 배경으로 서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리를 건너가면 전망대가 있다.

출렁다리 북쪽에서 보나 남쪽에서 보나, 산이 배경으로 펼쳐져

녹음이 우거지고 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멋질것 같다.

호수에 잠긴 보름달을 보며 다리를 걷는다면 어떨까?

다리 아래로 내려와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산책길을 걷는다.

양지바른쪽은 수양버들에 물이 올라 연녹색으로 치장한 모습이 따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