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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2023년

2023년 3월 26일

봄이 성큼 다가왔다.

매일 저녁 산책하는 마을 골목길에는 집집마다 마당에 꽃이 가득하다.

목련의 아름다움, 풍성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목련은 특히 눈이 부시도록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피었을 때 더욱 아름답다.

유럽이 원산지라는 나팔수선화는 수줍은 듯 연한 노란색이 마음에 든다. 

지면패랭이. 꽃잔디도 탐스럽게 피었다.

내가 사는 강상면 건너 남한강 기슭에도

나무에 물이 올라 연녹색 옷으로 갈아 입고 있다.

매화나무에도 매화꽃이 요염스럽게 피었다. 

2023년 양평의 봄은 꽃들의 출석 체크로 시작되고 있다. 

시골 전원에서 사는 혜택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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