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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2020년

2020년 2월 16일 은세계

2월 16일 일요일.

전국적으로 함박눈이 쏟아졌다.

작년 11월부터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았던 겨울이

어제부터 간간이 눈소식이 있더니, 오늘은 오전부터 펑펑 쏟아지다 파란 하늘이 보이기를 반복하며

나를 유혹한다.

결국 니콘에 10-20mm를 물리고, 라이카에 줌렌즈를 장착해 설경을 찍으러 나간다.

 

감히 히말라야의 설산이 부럽지 않은 정경이다.

오후 3시 27분. 

덕풍천 너머로 은세계가 펼쳐진다.

곱게 화장한 새색시처럼  예봉산의 자태가 곱다.

한줄기 햇빛이 구름을 뚫고 눈이 덮힌 예봉산 능선에 신비로운 기운을 쏟아붓고 있다.

고운 화운데이션을 바른 듯 흰얼굴로 나타난 예봉산.

스타필드 너머 검단산 능선도 눈이 내리자 감추었던 뼈대를 보여준다.

은세계에 홀로 선 기상관측소.

바다에서는 좌, 우로 등대가 붉은색과 흰색으로 쌍을 이뤄 외로워 보이지는 않은데...

 

참고로, 바다에서 항구를 볼 때 붉은색 등대는 오른쪽이 위험하니 왼쪽으로 가라는 뜻이고,

흰색 등대는 등대의 왼쪽이 위험하니 오른쪽으로 가라는 뜻이라고 한다.-네이버백과에서 펌-

 

저 멀리 눈구름이 몰려오더니...

온 하늘 가득하게 눈이 날리며 겨울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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