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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2020년

2020년 7월 7일 거제 서남 해안

오늘은 바람맞은 남자처럼 홀로 다녀왔던 '바람의 언덕'에 아내와 함께 간다.

거제대교를 넘어 우회전, 거제도 서쪽해안을 타고 달리다 '쌍근항 어촌마을' 인근에 차를 세우고 아침을 먹는다.

혼자서 멋진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하던 기쁨을 아내에게도 주고 싶었다.

 

자동차 앞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하면, 차 앞으로 펼쳐지는 바다가 모두 내 것.

베이글 반쪽과 삶은감자 2개, 삶은 달걀 1개, 치즈 슬라이스 2조각 그리고 사과 2조각이면 배가 부르다.

물론 차 뒷자리에서 핸드 드립으로 내린 커피는 필수.

그런데 푸른 바다와 하늘이 더해지니 배만이 아니라 마음까지도 부르다.

이런 풍광을 보며 식사를 하는데 어떤 음식이 맛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7성급 호텔 스카이라운지라 해도 감히 여기와 비교할 수 있을까?

낮게 깔리는 구름이  시시각각 변하며 '패션쇼'를 하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