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아야진에 위치한 Swimming Turtle에 다녀왔다.
기온은 영하로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날씨만큼은 쾌청해서
파란하늘과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한가로운 해안을 바라만 보고 왔어도 마음이 상쾌하다.
2층보다는 외투를 입고 Roof Top에 올라가 보라고 권하고 싶다.
끝없는 수평선, 귀를 울리는 파도소리 그리고 코 끝에 스치는 바다내음을 느낄 수 있다.
아야진 해변 끝에 자리하고 있는 Swimming Turtle.
들어가 좌측에 있는 자동 주문기로 음료 Order를 하고,
저 앞 끝까지 걸어가면 좌측으로 2층으로 올라가는 경사로가 보인다.
1층에서 바라본 바다.
동해바다의 상징이랄 수 있는 청정함
그리고 거친바다의 날 것 그대로를 오롯이 볼 수 있어
1년동안 머물던 통영의 남해 바다와는 다르다.
해안가 바위에서 부서지는 파도가 꽤나 높게 솟아오른다.
불멍, 눈멍, 물멍...만 있을까???
오늘은 바멍(하염없이 바다만 멍하니 바라보는), 파멍(하염없이 파도만 멍하니 바라보는)을 했다.
언제와도 조용하고 한적해서 좋았던 아야진 해변.
Roof Top에서 사진을 찍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흰 파도는
코 끝이 찡하도록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어야 그 빛이 더 진해진다.
다음엔 한 사람을 더 데리고 오고 싶은 곳이다.
바로, 울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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