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면 언제나 '검색신공'을 발휘해 맛집과 아름다운 여행지를 찾아내곤 하던 아내가
중문에 있는 the cliff라는 카페에 가보자고 한다.
일몰 풍경이 환상적이라는 이곳은 주로 젊은이들이 찾는 곳이다.
음악 소리만 놓고 보자면 미국 어느 클럽에 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하지만 절벽위에서 바라보는 풍경만큼은 뒤지지 않는 곳이다.
바다에 떠 있는 까만 점은???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다.
오늘이 3월 5일. 아직도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한 기운이 강한데...
젊음이 부럽다.
제주도 동쪽인 중문에서 일출이 아닌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고 찾아간 'Cafe the Cliff'는
짙은 구름이 뒤로 숨은 해를 찾기 어려워 아쉬웠지만, 이곳 또한 Hot Place가 되리라는 직감이 왔다.
노출을 수동으로 조절해 어렵사리 잡은 해는,
수평선 너머가 아닌 구름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어디선가 날아온 이름모를 새들이 바로 앞에 있는 바위로 몰려왔다.
아마도 사람들이 던져주는 빵부스러기를 먹으려 온 것 같다.
언제 다시 오게 될지는 모르나, 다음번 일몰을 기대하며 아쉬운 마음을 접고 한화 리조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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