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에도 쌍계사가 있다.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고찰이다.
절 양편으로 개울이 흐른다고 하여 쌍계사라고 했다는데,
진도읍에서 동남쪽으로 7Km 거리를 둔 첨찰산을 등지고 자리하고 있다.
사찰 남쪽으로 산 도퉁이를 돌아가면 운림산방이 자리하고 있다.
사찰 주변에는 50여 종의 생태수림이 울창하게 우거쳐 있는데 천연기념물 제107호로 지정되어 있다.
해탈문을 넘어 경내로 들어가 보자.
알듯 모를 듯한 미소.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어깨에 짊어졌던 고뇌가 사라지는 것 같다.
봄 기운이 가득차다 못해 넘쳐,
온 세상을 초록으로 물들이고 있다.
봄이 왔다고 다투어 꽃을 피우는 계절에 스님들의 처소는 고요하기만 하다.
방 앞에 놓인 댓돌위엔 봄 햇살만 가득하고, 스님들 고무신 한짝도 보이지 않는다.
초록초록한 온 세상에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려는 연등의 알록달록한 색만이 화려하다.
도심에 걸린 연등보다는 사찰 일주문 앞에 걸린 연등이 더 마음을 끈다.
연등의 색이 이리도 고왔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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