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에서 목포대교를 건너고, 광주 무안공항을 지나 24번 국도 끝에 위치한 임자도를 찾아갔다.
임자도 서쪽에 자리한 대광비치에 오니 가슴 가득히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다.
대광비치에는 이런 조형물도 있다.
대광 비치.
부부가 나이 들어 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함께, 같은 방향으로, 시선을 두고, 말없이 앉아 있어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 것도 포함되지 않을까?
우리 부부는 철 지난(?) 바닷가에서 서쪽 바다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있을 때만 해도 몰랐다.
진도에서 이곳 임자도까지 온 이유는...
국내 최대라는 튤립꽃 축제를 보기 위함이었건만, 이렇듯 튤립은 이미 시들어 보이지 않고 축제장은 폐쇄되었다.
철 지난 바닷가는 가을이나 겨울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다.
여보! 이 꽃으로 임자도 튤립축제를 대신합시다.
천 사.
신안에는 아름다운 섬 1,004개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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