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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2020년

2020년 3월 13일 봉평 이효석생가

이효석선생의 '메밀꽃 필 무렵' 을 보면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보름달 아래 언덕배기는 온통 굵은 소금을 뿌려놓은 듯 했다"고 쓰여있다.

이효석선생님의 생가 터.

봉평 메밀꽃 향기 음식점 바로 옆에 있다.

양지 바른 곳에 소박하게 자리를 잡은 생가 터.

후손은 아니지만 현재 사람이 살고 있어 관리가 되어 있다.

선생님이 태어나실 때는 초가집이었다고 한다.

보름달이 휘영청 뜬 여름날, 집 대청 툇마루에 서서 보면

메밀꽃이

굵은 소금을 뿌린것처럼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것이 보였으리라...

하지만 지금은 집과 메밀꽃이 피었을 언덕 사이에 도로가 지나며 시야를 차단하고 있어 아쉽다.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달밤.

장돌뱅이 허생원은 물레방앗간에서 성서방네 처녀를 만났고,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달밤,

봉평장을 파하고 대화장으로 가는 산길을 걷던 허생원은 동이가 아들임을 알게 된다."   - '메밀꽃 필 무렵'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