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팔당댐까지 왕복 라이딩 워밍업을 하고
자신감이 넘쳐, 금요일에 신원역까지 왕복 라이딩을 하고 왔다.
집에서 신원역으로 갈 때는 몰랐다.
평상시 집에서 두물머리까지 1시간이 걸렸는데, 이 날은 45분만에 통과를 했다.
그리고도 체력이 넘쳐, 쉬지 않고 달려 신원역까지 도착.
이때까지도 나는 내 체력이 좋아졌다고 착각을 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면서 깨닫기 시작했다.
집으로 가는 길이 이토록 힘든 길인 줄 몰랐다.
신원역으로 달릴 때는 뒷바람을 맞으며 달려 힘든 줄 몰랐고,
집으로 올 때는 맞바람을 안고 달려, 페달을 아무리 밟아도 앞으로 나가지 않는 잔차를 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깡으로, 악으로 버티며 시속 7.3Km 밖에 나오지 않는 속도로 달려
팔당대교를 넘으면서 부터는 제 정신이 아니었다.
겨우 42Km 라이딩에 이리 정신 줄을 놓게 될 줄이야...
자연에 순응하기 보다 우쭐대 까불다가 토요일, 일요일 이틀을 몸져 누었다.
에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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