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Wilder Freiger를 자동차 문제로 오르지 못하고, 가미쉬로 돌아왔는데, 개인적으로 '백조의 성'을 꼭 가보고 싶어서 나만 Fussen 관광팀에 합류를 하고, 류박사와 용민, 찬겸은 꼭 정상에 올라야 한다며 '신더산'으로 갔다.
주차요금이 4.5유로. 같은 날이면 여러번와도 동일한 요금이 적용된단다.
한가지 위에서 Schloss라고 적혀 있는데, 이의 의미를 찾아보니,
독일의 성은 크게 두 가지의 의미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적의 침입으로부터의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우리 나라의 수원성이나 남한산성 등과 같은 Burg가 있고, 다른 하나는 경복궁이나 덕수궁처럼 왕이나 귀족의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궁전, Schloss 가 그것이다. 언제부턴가 이러한 두 가지 개념이 혼용되어 쓰이고는 있지만 굳이 세분화하자면 이런 의미로 나누어 볼 수 있는 것이다.
주차장에서 나와 오른편으로 경사진 도로를 올라가면 '백조의 성'이 나온다.
먼저 입장권을 사야 한다. 1인당 11유로 - 약 18,000원. 만만치 않은 돈이다.
우리는 9시 45분 영어안내를 선택했다.
이 종이는 '백조의 성'까지 마차를 타고 가는 티켓이다.
올라 갈 때는 5유로, 내려 올 때는 반값인 2.5유로. 우리돈으로 5유로면 8,250원이다.
말 2마리가 끄는 마차에 마부를 포함해 10명 - 12명이 탄다.
이슬비가 내리는 언덕 길을 마차가 올라간다.
말 잔등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온다. 말이 땀을 흘리고 있다.
이모습을 보니 안타깝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 마부는 수고한 말에게 보상으로 설탕같은 것을 주고 있었다. 언덕 길을 오르기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말이 도중에 잠시 멈춰 서 '응가'를 하기도 했다. '죽을 똥을 싸면서' 힘들게 오르고 있었다.
혹자는 걸어서 오르는 길이 말똥 천지라며 조심하라고 하던데 이해해 주시길...
마차에서 내려 8분을 더 올라가면 '백조의 성'이다.
이슬비 내리는 날씨에 Sabine가 엘리나를 안고 가느라 고생이 많았다.
이 사진은 자료사진이다. 처음에 설계 할 당시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안개에 덮힌 겨울날의 백조의 성.
백조의 성은 사진을 찍는 계절과 시간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Bayern공국의 국왕인 Ludwig 2세가 17년의 세월과 거액의 비용, 많은 인부들의 목숨을 투자하여 만든 성이다.
이른바 꿈의 성이라 불리는 이 성은 Ludwig 2세가 Wagner의 오페라 <로엔그린>에 등장하는 백조의 성을 모델로 하여 제작한 성이며, 또한 Walt Diesney가 이 성을 모델로 하여 월트 디즈니의 로고인 "월트 디즈니 성"을 만들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현재 Bayern의 최다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는 이곳 "신 백조의 성", 사진에서 보는 각도의 그 아름다운 모습을 실제로 보기는 어렵지만 앞에서 보는 성의 모습도 나쁘지 않다.
우리가 찾았을때는 이렇게 짙은 안개가 아름다운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안내도. 붉은 화살표 방향을 따라서 관람을 하게 된다.
백조의 성은 독일 남부지역 오스트리아 국경 인근, 가미쉬에서는 북서쪽에 있다.
노란선 왼쪽이 독일, 가운데는 오스트리아, 오른쪽은 이탈리아.
여기가 정문이다.
위 자료사진의 우측하단 반원으로 돌아서 붉은 벽돌로 치장한 문이 정문이다.
1873년 성문 건설이 완성되었는데 그 바깥쪽 전면은 대부분 바이로트의 사암으로 장식되었다. 본관과 주변 건물들의 건축도 곧 시작되었는데 이들은 근처 채석장에서 나온 슈반가우산 대리석으로 장식되었다. 전체적인 성 구조의 모델은 뉘른베르크 성과 얀크의 무대미술들이었으며 무엇보다도 루드비히 2세가 바로 전에 방문했던 바르트부르크 성곽이었다.
바이에른 공국의 문장이다.
해발 1008m의 산위에 우뚝 선 이 성은 루드비히2세가 중세 독일기사의 성을 재현하고자 지은 성으로 13세기초기에 유행한 후기 로마네스크양식. 루드비히2세는 백조를 타고 날아 온 전설 속의 기사 로엔그린과 전설 속에 등장하는 서정시인 탄호이저에 대한 동경심을 이 성의 건축을 통해 표출했다. (맨 아래 자료 참조)
그는 성 건축 결심을 바그너에게 알리는 편지에서 “이 성은 탄호이저와 로엔그린의 전설을 생각나게 할 겁니다”라고 썼다. 실제로 4층 ‘노래의 방’에서 내려다 본 성 뒷편의 풍경, 성 앞마당에서 교회로 가는 길은 각각 탄호이저와 로엔그린 전설의 한 장면을 재현한 것이다. 4층 전체를 베르사이유궁전 내 ‘거울의 방’만큼이나 화려하게 장식한 ‘노래의 방’은 벽을 장식한 그림 모두가 오페라 ‘탄호이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제 안으로 들어가 보자.
안개 속에 성의 윤곽이 희미하게 드러나고 있다.
오픈시간이 적혀 있다. 이곳을 여행하고자 하는분은 참고하시길...
아침 첫회에 입장을 해야 기다리지 않고 덜 붐빈다.
5개의 창과 45도 각도의 돌계단. 안정감을 준다.
한가지 여기 있는 창문은 전부 홀수다. 3개 혹은 5개. 3개는 조금 적은 듯하고, 7개면 단조로워 질리고, 5개로 알맞다.
좌, 우가 정확하게 대칭을 이루고 있다.
직선끼리 만나는 모서리에는 사선이 연결되어 딱딱함을 보충하고, 그 뒤로는 원이 여백을 메운다.
Bayern 공국의 Ludwig II세 왕이 1867년에 건축했다는 초석이 보인다.
관람객이 너무 많아 줄을 세우는 곳인데, 자신의 번호에 해당하는 라인이 열리면 입장한다.
루드비히2세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는데
원래는 오스트리아 여제(女帝)의 동생인 쇼피 샤를로트와 약혼을 한 바 있다
결혼날짜까지 정해놓고 황금마차와 기념주화까지 준비해 놓았지만
결혼식을 이틀 앞두고 파혼을 하게 되는데 바그너와의 밀접한 관계가 파혼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저 문 안에 흉상이 놓여져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안내소가 있고, 혹 노약자가 있다면 이곳에서 기다리면 좋다.
여기서 안내책자를 얻을 수 있고, 국제전화를 할 수 있다.
말 머리를 사실감 있게 조각하여 문에 걸어 놓았다.
아마도 말과 관련된 방이 아니었는지?
자료사진을 보면 창문 하나, 돌계단 1개도 마치 오페라 무대 장치의 필수적인 요소로 느끼게 한다.
성 앞마당에서 교회로 가는 길은 각각 탄호이저와 로엔그린 전설의 한 장면을 재현한 것이다.
무대화가 Christoph Jank의 설계와 건축가 Architekten Eduard Riedel의 계획에 따라 1689년 공사가 시작되었다. 모두 4층으로 구성된 성은 루드비히왕이 자신의 친구 Richard Wagner를 얼마나 총애했느지를 보여준다. 바그너의 오페라에서 사용된 모티브들이 곳곳에 사용되고 있다. 겨울정원Wintergarten과 Tropfsteingrotte은 바그너의 오페라 Tannhäuser에 기대고 있으며, 비잔틴 양식으로 꾸며진 Thronsaal은 Lohengrin의 무대장면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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