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단 (天壇)Tiāntán 원구단
황제가 하늘에 제를 올리기 위한 의식을 거행한 장소이다.
명나라 가정(嘉靖) 9년인 1530년에 만들어졌으며, 건륭제 14년, 1749년에 층축되었다. 매년 동지에 풍작을 감사하는 의식을 행하고, 가뭄이 든 해에는 기우제를 지냈다. -인터넷에서 펌-
형태는 중국의 우주관을 따르고 원형이다.또 난간 계단 등이 음양 사상을 따라 지어졌으며, 양수의 9나 그 배수로 구성되고 있다.각 단의 직경을 합계한다면 45장이고, 이것은 단지 9의 배수라고 한 의미뿐만 아니라,구오지존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중앙의 '용정주(龍井柱)'는 일년 사계절을, 가운데 12개의 기둥은 12개월을, 바깥쪽의 12개 기둥은 12시진(2시간)을, 내외 처마 기둥 24개는 24개의 절기를 각각 상징한다.
천단공원 내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건축물인 기년전(幾年殿), 황제가 오곡이 풍성하기를 빌던 곳이다.
삼중 처마로 된 원형 궁전이며, 높이는 38m이다. 3층으로 이루어진 푸른지붕은 유리기와라 불리고 하늘을 상징하는데 명대에는 아래부터 자주색,황색,푸른색의 3색이었다고 한다.
원구단에서 황궁우로 이동하는 길은 많이 걸어야 한다. 저 멀리 보이는 문까지 가야한다. 북경에서 자금성이나 원구단을 보려면 편안한 신발과 가벼운 복장을 해야 부담이 없다.
자금성을 기준으로 오문에서부터 남과 북으로 일직선을 그으면 그 선안에 원구단과 황궁우등 중요한 건축물이 놓여지도록 설계된 계획도시가 북경이다.
남미의 마추피추나 쿠스코의 유적지에서도 중요건물들이 별자리를 따라 일직선상에 놓여 있는 것과 연관성이 있으리라..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았다. 많이 걸었다. 다리도 아프고 카메라를 맨 배낭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
원구단의 북쪽에 위치한 황궁우.
제천 시 사용하는 신패 등은 모두 이곳에 보관 되었다. 명나라 가정제 9년인 1530년에 짓기 시작하여 1538년에 신전 작업이 끝났다. 건륭제 17년에 이곳도 증축되었고. 높이는 19.02m, 직경은 15.6m의 둥근 건축물이다.
단청의 색 배열이 매우 아름답다. 녹색바탕에 청색+황색의 대비가 눈에 확 들어온다.
제사를 드릴때 사용하는 위패를 모셔둔 곳.
단단한 돌을 쪼아 조각한 용 - 이 조각이 있는 계단은 황제만이 다닐 수 있는 길이라고 들었다.
경복궁이나 덕수궁에 있는 계단의 조각과는 규모가 다르다.
날이 어둡고, 대기가 맑지 못하여 보이지 않지만, 이 방향으로 눈을 들어 바라보면
황궁우와 원구단 그리고 자금성의 오문이 일직선상에 놓여진다고 한다.
내가 밟고 서 있는 곳이 바로 중심점. - 중국인들은 이곳이 세계의 중심점이라고 생각했고, 오직 황제만이 이곳에 서서 풍작을 기원했다고 한다. 나도 돌 중심에 서서 기원해 본다. 태어나고, 성장하고, 활동했던 20세기를 뒤로 하고, 7년이나 지난 21세기지만 장년기를 지나 노년기까지 반백년동안의 풍년을 정성껏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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