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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여행

2013년 5월 16일. Hokkaido 1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북해도에 다녀왔다.

3년전부터 일본에 가 보고 싶다는 아내를 달래고 달래다가, 엔화가치도 하락하고

일본에 사셨던 아내의 지인이 가시는 여행에 편안하게 한다리 걸쳐서 다녀오게 되었지만,

결국에는 잊지 못 할 Hokkaido 자유여행을  Luxury 하게  하고 왔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Non-Stop으로 달리는 공항철도.

인천공항까지 43분이 걸리고 수화물도 서울역에서 바로 보낼 수 있다는데, 이를 이용하면 편하고 좋을 것 같다.

홍콩 구룡반도에서 공항까지 가는 공항열차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직통 공항철도는 위와 같은 카드 승차권을 소지하고, 별도의 개찰구를 이용해서 승차한다.

비용은 8,000원.

광화문에서 공항까지 버스는 1시간 달려서 10,000원인데 출국장 바로 앞 Gate에서 하차하는 편리함이 있고

공항철도는 열차에서 내려서 10여분 걸어야 출국장에 도착하지만, 정시성과 안전성이 뛰어나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첫차인 06;00 발 열차가 15분후에 한강을 지나 김포공항을 통과한다.

정확하게 43분만에 인천공항역에 도착했다.

그런데 출국장까지는 이렇게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고, 또 긴복도를 지나야 한다.

인천공항 철도역의 인테리어가 예술적이다.  구경 삼아 가 볼 만하다

공항철도역에서 이렇게 긴복도를 건너서 출국장으로 가야 한다.

시간이 남아서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아침 7시 15분. 이른 시간이라 할 수 있는데 공항엔 사람들이 많다.

사진을 보니 내가 10년전에 이런 모습이었나 싶다.

(지금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이 2023년이니, 10년 전 만 55세일때의 내 사진이다.)

아직도 나는 젊은가 보다. '비행기 인증사진'도 찍고...

어느덧 북해도 상공에 도착.

비행기 창문 너머로 북해도의 눈을 머리에 인 산이 싱그럽게 느껴진다. 

오늘이 5월 하고도 16일인데 눈이라니...

일본 입국하는데 전자지문과 얼굴 사진을 찍는다.

미국 입국할 때도 지문을 찍지 않는데, 별것 아닐수도 있지만 기분이 나빠진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중 찍은 북해도 산의 모습.

일본이 깨끗하다고 많이 말하는데 나도 동의한다.

대체로 깨끗하고, 조용하고, 운전도 얌전하게 하고, 먼저 가려고 하기 보다는 상대방을 기다릴 줄 안다.

북해도 여행의 목적이었던 이 곳.    2013년 북해도 Quilt 전시회

앞에 보이는 City of Sapporo Quilt가 손으로 하나하나 천을 꼬매고 실로 바느질해서 만들었단다.

우리나라에서도 6분이 초청되어 작품을 냈다고 한다.

아내의 지인이 이 전시회에 오면서 아내가 함께 오게되었고, 나는 아내의 포터겸 명목상의 보호자로 일본여행에 동참하게 되었다. (일본여행의 구실을 찾자면 그렇다는 말이다..ㅋㅋㅋ)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으나, 붉은 색과 푸른 색 그리고 그 옆의 흰색의 자작나무가 조화롭게 색 대비를 이루고 있다.

여행중 귀찮게 생각되면서도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Tri-pod이리라.

해서 이번 여행에는 조그만 Gorilla pod를 구매했는데, 바닥에 놓고 사진을 찍으니 화각이 낯설다.

이제 퀼트 전시장을 나와 온천 호텔로 간다.

도로 옆에 쌓여 있는 눈.

아마도 제설작업 후 모아진 눈을 이곳에 쌓아 놓은 것은 아닌지?

17시 23분에 조잔케이 만세이가쿠 Milione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의 상징물.

현관 입구에 선 대형 물고기 조형물.

좌측엔 붉은 색, 우측엔 파란색 물고기 조형물이 있다.

삿포로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조잔케이는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쌓여 있는 온천마을이라고 한다.

우리는 409호실.  일본 전통적인 '다다미 방'이다.

좌식 테이블 1개, 의자와 탁자 1개, 그리고 침대 대신 두툼한 요가 깔린 군더더기 없는 방이다.

좌측이 옷장,  현관문 좌측이 화장실과 욕실.

문이 여닫이가 아니라 미닫이여서 처음엔 당황했다.

우측에 샤워시설이 있는데,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온천장에 왔는데 온천을 해야지 왜 샤워을 하겠는가?

지하 1층 식당 앞에 걸린 대형그림.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 보니 일본이 아니라 중국의 무역물물 그림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만리장성과 낙타와 몽골의 파오가 보인다.

편안한 소파에 앉아, 해지는 온천마을을 바라보는 것도 여행의 一味이리라.

오늘 아침까지도 허리를 다쳐서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고생을 하더니

이렇게 편안한 모습으로 앉아 있을 줄 누가 알았으리오?  진작 여행가자고 할걸..ㅎㅎㅎ.

여기가 식당 입구인데, 좌측에 보면 御夕食會場이라고 씌여 있다.

앞에 御를 붙이는 이유가 있나?  누가 해석 좀 해 주세요.

아침은 일찍 일어나느라 생략하고, 점심은 기내식으로 간단하게 했더니만 배에서 야단이 났는데,

 일본의 전통 뷔페 음식을 보니, Diet고 뭐고 일단 '먹고 보자!'다.

이건 아내가 담아온 음식.

그 유명한 일본 와규라던데...부드러운 식감은 인정.

테이블에 쌓인 접시를 보시라. 참 많이 먹었다.

그런데 일본 음식은 깔끔하고 약간 달긴 하지만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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