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숙박 할 도야 호수로 간다.
산 정상부위에는 도로만이 녹아 있다.
눈이 많이 와 통제되었다가 도로가 개통된지 몇 일 되지 않았다고 한다.
저 아래로 '도야호수'가 보인다.
온천욕을 하고 다녀서 그런지 얼굴이 번질거린다.
쇼와신잔(昭和新山)
1943년 12월 28일 보리밭 가운데서 조금씩 솟아나기 시작하여 1944년 9월에는 400m까지 자라난 특이한 화산으로
'베로니테형 화산'이라고 한다.
'베로니테'란 鍾이란 뜻으로 주로 해저 깊숙한 곳에서 화산활동이 이루어져
어느정도의 압력이 발생하면 솟구치는 용암이 수압과 찬 기온으로 폭발적인 분출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조금씩 종유석이 자라듯 자라나서 鍾과 같은 모양으로 굳어버린 화산을 뜻하는데
지상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베로니테형 화산이라고 한다.
이곳이 도야호수.
도야호에서 보이는 '요우테이잔'
도야호수의 파노라마사진이다.
세계각국 정상들이 모여 회의를 할 정도로 아름다운 환경을 뽑내는 곳이다.
11만년전 화산분화로 형성된 칼데라호(백두산 천지와 같다).
2만년전부터 현재의 호수안의 섬들이 생성되었고, 북해도의 원주민인 아이누족들은 섬들을 신성시하여 출입하지 않았다고 한다.
도야호수의 '도'는 아니누말로 '호수', '야'는 '구릉, 언덕'이라는 뜻으로 도야호는 '구릉에 둘러 싸인 호수라는 뜻이다.
둘레 43Km, 해발 83m, 가장 깊은 곳은 179.2m 라고 한다.
호텔에서 보이는 도야호수의 모습
호수 바로 옆에 위치한 호텔의 1층 식당에는 전면부의 큰 유리창을 통해 호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호텔 1층에 있는 식당인데 제법 크다.
이날도 Diet는 잊고 여행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인 식도락을 마음껏 즐기기로 했다.
바삭한 튀김과
도톰하면서 부드러운 스시.
화규를 숯불에 구운
저녁 노을에 잠겨가는 도야호수를 배경으로 입으로는 음식을 눈으로는 호수의 아름다움을 즐겼다.
내 생애에 언제 또 다시 이런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겠는가?
Carpe Diem!
크고 부드러웠던 가리비.
국물이 환상적이었던 오뎅.
이건 잘 모르겠는데 맛이 있었다.
총천연색으로 화려하게 한 접시를 담아 온 아내도 식도락을 즐기기로 했다.
눈길을 잡아 끄는 후식.
케이크와 달콤하게 잘 익었던 과일까지
이렇게 예쁜걸 어떻게 먹지?
그렇게 먹고 나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역시 여행은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도 잘 먹어야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된다.
도야호수에 어둠이 내려 앉는다.
저녁식사 후 19;14분에 찍은 도야호수의 파노라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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