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세나도 광장 보도의 상징인 물결 무늬.
성 도밍고 성당을 바라보고 왼편으로 가면 마카오의 전통적인 골목길을 따라서 까사-가든에 이르게 되고,
오른편으로 가면 혼잡한 도로를 따라 성 바울 성당으로 바로 가게 된다.
나는 다소 한적한, 마카오 주민들의 모습이 살아 있는 왼편 길을 택했다.
골목 양편으로 줄지어 주차 되어 있는 모터바이크
이렇게 좁은 인도를 따라서 가면 골동품 상점과 한가롭게 마작을 즐기고 있는 마카오 주민을 볼 수 있다.
천천히 마카오의 진모습을 즐기며 걷고 싶었는데, 내가 가는 방향이 맞는 것인지 확신이 없다.
지나는 여학생에게 물으니 영어를 못한다고 손만 흔든다. 주민들은 당연히 영어를 모른다는 표정...
이때 저만치서 외국인 남,여가 오기에 Casa Garden을 가려고 하는데 길을 가르쳐 달라고 하자,
매우 친절하게 안내를 해 준다.
마카오에 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 자신은 2년전에 마카오에 왔고, 오늘은 날씨가 오랜만에 보이는 좋은 날씨란다.
그리고 까사 가든은 매우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므로 그 깊이를 느껴 보고 가기를 바란다는 설명까지 해준다.
그래서 그녀를 따라서 쉽게 찾아왔다.
Casa Garden은 House of Garden. 영화 Casa Blanca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옛날에는 귀빈이 왔을때 묵고 가는 영빈관 같은 곳이라고 생각된다.
나를 안내해준 그녀는 이곳 1층에 거주하고 있었다.
그리고 낯선 여행객인 우리 부부에게 두툼한 마카오 사진첩을 선물로 주었다.
천천히 둘러 보고 가라며 계단 오른편 입구로 사라진 그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Correio-Macau. 마카오 우편국
CTT Correios de Portugal, S.A.—meaning Postal Services of Portugal, plc—is the national postal service of Portugal.
The acronym CTT comes from Correios, Telégrafos e Telefones—Post, Telegraph and Telephone—
the former name of the postal administration.
뒤에 우뚝 솟은 아파트 건물만 없었다면 정말 평화로운 모습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
Casa Garden. 한자로는 '동방기금회 회사터'라고 표기되어 있다.
여기는 개신교도 묘지.
다소 음산한 분위기여서 입구에서 돌아 나왔다.
이제 언덕 길을 따라 내려가 성 바울 대성당의 유적을 찾아간다.
까사 가든에서 오른편 언덕 길 아래에 있는 분수대 방향 길로 접어들면 된다.
분수대 오른편 길로 가면 된다.
작은 골목길 중앙에 위치한 작은 분수대.
유럽의 이름 모를작은 마을에 온 듯, 평화롭고 여유가 느껴지는 모습에서,
갑자기 영화에서 보았던 2차대전 당시의 나이 많은 여인네들이
분수대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한적한 유럽 시골 모습이 오버랩 된다.
골목길 중앙 너머로 성 바울 대성당의 정면이 희미하게 보인다.
여기는 중국이라기 보다는 폴투갈의 한적한 시골마을 같다.
이제는 마카오의 유명한 성 바울 성당의 유적을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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