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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홍콩 마카오 여행

2010년 12월 3일 홍콩여행 8. 마카오 세나도 광장

마카오 페리터미널에 도착하면 2층으로 올라가서 홍콩으로 돌아 갈 승선권을 미리 예매하는 것이 좋은데

가능한 넉넉하게 시간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세나도 광장에서의 야경과 베네치안 호텔 카지노에서의 관광시간이 의외로 많이 소요되고,

또 마카오에서는 마카오 정부가 인증하는 무관세의 쇼핑점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나도 GOEX라는 신발 하나를 샀는데 발에 땀이 많은 나에게는 꼭 필요한 상품이었다. 

혹 저녁 7시 10분배를 탄다면 8시 10분경에 홍콩에 도착하므로 

빅토리아만에서  Laser Show를 즐길 수도 있겠다.

 

이제 마카오를 구경해 보자.

마카오에서는 교통비가 하나도 들지 않았는데, 터미널 앞에 나가면 줄지어 서 있는 카지노 셔틀버스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우선 Lisboa Hotel & Casino 셔틀버스를 타고 세나도 광장으로 가자.

금빛 찬란한 리스보아 호텔. 영어로 말하면 Lisbon Hotel.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의 포르투갈식 발음이 '리스보아'다.

2010년 11월 27일 마카오의 도박왕 스탠리호가 이 호텔에서 열린 자선경매에서

이탈리아산 송이버섯 2개를 33만달러(3억 8천만원)을 주고 구매했다고 하여 해외 토픽에 실린 호텔이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지도를 봐도 세나도 광장을 찾기는 쉽지 않다. 다행히 고등학생에게 물어 보니 따라서 오란다.

가는 길 바닥 보도에 놓여진 여러 동물의 그림들.  92년 된  보도위의 그림들이 그 예술성을 보여준다.

포르투갈에서 공수해온 돌로 깔았다는 보도.

 1784년 마카오 정부 청사로 지어진 신고전주의 양식의 시의회 건물.

세나도(Senado)라는 뜻은 스페인 의회의 상원을 지칭한다고 '위키피디아'에 적혀 있는데, 아래와 같다.

The Spanish Senate (Spanish: Senado de España) is the upper house of Spain's parliament, the Cortes Generales. It is made up of 264 members: 208 elected by popular vote, and 56 appointed by the regional legislatures. All senators serve four-year terms, though regional legislatures may recall their appointees at any time.

여기가 Largo do Senado.

마카오 시정 자치국으로 사용되고 있는 릴세나도빌딩 앞의 광장으로 마카오의 중심지이다. 1918년 포르투갈인들이 식민지배를 끝내고 마카오를 중국으로 반환할 때 자국에서 가져온 돌을 깔아 만든 곳으로 물결무늬의 모자이크 노면이 독특하다. 이러한 모자이크 길은 보행자 전용으로, 도미니크성당(St. Dominic’s Church)을 지나 세인트폴대성당의 유적까지 이어져 있다. 주도로인 센트럴에버뉴(신마로거리)를 따라서도 모자이크 도로가 포장되어 있다.

광장 주변에는 유럽 양식의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고, 분수와 벤치, 카페 등과 함께 다양한 축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현지인과 여행객들의 만남의 장소, 휴식 공간으로 활용된다. --네이버 백과에서 펌--

파스텔톤의 건물 외벽 색상과 맑은 날씨가 기하학적인 무채색의 보도와 대비되어 드러나지 않는 화려함을 보여준다.

더운 나라에서  산타할아버지의 털모자가 이색적이다.

'santa = Saint,  casa = House,  misericordia = Loving-kindness'

포르투갈어를 영어로 바꾸어 봤다. 해석을 하자면 '한 없이 자비로우신 성스러운 집'

1488년 포르투갈의 여왕 Leonor에 의해 리스본에서 설립된 자선단체.(위키피디아에서 발췌)

The Santa Casa da Misericórdia (Holy House of Mercy) is a Portuguese charity founded in Lisbon in 1498 by the Queen Leonor of Portugal

창의 나무 덧문과 베란다의 꽃 장식,  유럽의 골목을 연상케 한다.

Igreja de St. Domingo ( 성 도밍고 성당 )

마카오의 바로크 양식 성당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란다.

처음에는 나무로 지어졌지만, 후에 흙으로 개축되었다가, 18세기에 콜로니얼 바로크 스타일로 재건되었다고 한다.

초록색의 목조 겉창과 티크로 된 묵중한 문과 연노랑색의 건물벽이 야자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매우 인상적이다.

엄숙하지만 건물의 색상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성당의 천장에는 포르투갈 왕가의 문장이 그려져 있다.

왼편에 보이는 작은 나무집은 '성사'를 보는 곳이다.

좁은 곳에서 성사를 주기 위해 고생하셨을 신부님의 어려움이 엿보인다.

십자가 아래에 동그랗게 된 구멍에 입을 대고 신부님께 죄를 고백한다.

도밍고 성인.

Saint Dominic 혹은 Dominic of Osma로 검색하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제대 옆에 마련된 성상.  아마도 사제가 미사를 집전하기 전에 준비를 하는 곳인듯 하다.

옅은 겨자색의 벽체와 짙은 녹색의 덧문에서 들어오는 강렬한 햇빛이 묘한 밸런스를 이룬다.

오른편 계단 뒤의 줄에 매달린 손잡이는 종을 치는 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실은 저 줄을 당겨 보고 싶은 충동을 참느라 무척 애를 먹었다.

세계의 유산으로 지정된 성 도밍고 성당을 나와서

Casa Garden에서부터 언덕을 내려오며 성 바울 대성당을 지나  다시 세나도 광장으로 오는 길을 머리속에 그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