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기 위해 하바롭스크 역에 왔다.
하바롭스크 역사 앞에 선 동상은 하바로프장군.
E-Ticket으로 발급된 시베리아 횡단열차 승차권.
역사 안에 있는 전광판인데 러시아어엔 까막눈이라...
고풍스런 역사 내부 모습.
우측에 보이는 열차가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가는 시베리아횡단열차.
밀라 요보비치와 매우 닮은 열차 승무원이 승객 점검을 위해 내린다.
좀 후줄근한 복장이지만,
횡단열차에는 워낙 난방이 잘 되어 있어 땀을 흘리게 된다는 정보를 듣고 미리 역사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열차창으로 보이는 2층 침대가 내 자리다.
이 열차는 우리와는 반대 방향인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열차가 출발하기 전에 정비하는 철도원이 망치를 들고 바퀴를 두드리며 안전을 확인하며 간다.
출발하기 바로 전에 승차하는 러시아 승객.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보드카를 마시고 기분좋게 잠을 잤다.
리드미컬하게 덜커덕거리는 열차의 소음과 진동이 숙면을 취하게 해 준 것 같다.
눈을 떠 보니 블라디보스톡 전의 '우수리스크'역이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라고 하여 일반열차에 비해 특별한 것은 없다.
특이점이라면 열차 내부의 난방장치가 잘 가동되어 덥게 느껴진다는 점.
열차칸 사이의 휴게공간에 마련된 커다란 보온식수통에서 뜨거운 물을 언제나 마실 수 있다는 점.
차창을 통해 시베리아의 끝도 없이 펼쳐진 황량한 자작나무 숲을 보며 '러시아는 대국'임을 알았다는 점.
횡단열차에 타고 있는 러시아 승객들은 순박하고 정이 많은 사람들처럼 느껴졌다는 점 등등...
우수리스크 역을 지나고 있다.
< 우수리스크는 블라디보스토크 북쪽 약 112㎞ 지점, 한카호(湖) 남쪽의 저지대에 위치하며, 동해로 흘러드는 우수리강 지류에 자리한다. 시베리아 철도와 하얼빈·무단강[牧丹江]·둥닝[東寧]을 연결하는 철도와의 분기점으로, 극동지역의 경제적 중심지를 이루고 있는 산업도시이다. 제당·유지(油脂)·식품가공·금속가공·선박·자동차부품·신발·양말·의류 등의 제조업이 이루어진다.
1886년 우수리 지방의 농업중심지로서 세워졌으며, 제1차 세계대전 후 소련의 경제개발을 위한 5개년 계획하에 발전하였다. 원래는 니콜스크우수리스키라고 불렀으나, 1935년 보로실로프로 개칭하고, 1957년 다시 우수리스크로 개명되었다. 교육대학·의과대학·농업대학 등이 있고, 과학아카데미의 삼림연구소가 있고 인근에 탄광이 있다. 우수리스크는 연해주를 중심으로 펼쳤던 독립운동의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곳이며 이상설 선생 등이 머물렀던 유적지가 남아있다. 2009년에 개관한 고려인문화센터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우수리스크 [Ussuriysk] (두산백과)에서 펌.
'광활하다'는 말을 시베리아 평원을 보고 이해하기 시작했다.
끝도 없이 펼쳐진 시베리아...
아, 넓구나!!!!
이 넓은 땅이 凍土만 아니라면 ...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10년 이내에 아니 5년이면 New World로 변모시켰을텐데...
아마도 전형적인 러시아 시골풍경은 이런 모습 아닐까?
시베리아를 가로 지르며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러
기차는 러시아의 동쪽 블라디보스톡을 향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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