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러시아여행

2017년 5월 러시아여행 5-1 블라디보스톡역

시베리아 횡단열차안에서 생각에 잠긴 내 옆모습.

나는 무엇을 이리도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자세한 생각은 나지 않으나

아마도 인생후반기를 고민하고 있었던 것 같다.

연착도 없이 예정된 시간에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했다.

특이점은 광괘철도여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열차와 플랫폼 사이의 간격이 어른 한발거리 될 정도로 넓다.

우리는 표준괘인 1,435mm이고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광괘인 1,524mm를 사용했다.

하바롭스크에서부터 타고 온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배경으로 기념 샷.

시베리아 횡단 초기에 달렸던 증기 기관차가 블라디보스톡 기차역에 전시되어 있다.

시베리아 횡단의 종착지 블라디보스톡의 9288탑은

플랫폼 사이에 있어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지나칠 수 있다.

블라디보스톡의 이정표, 9288탑.

9288의 의미는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9,288Km를 상징한다고 한다.

탑 꼭대기에는 러시아문양의 상징인 雙頭 독수리가 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 사이 9,288km를 잇는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이다. 1891년 착공해 1916년 완공했다. 복선이며 거의 전 구간이 전철이다. 지구의 3분의 1을 돌아가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거리는 모두 9300km이다.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꼬박 6박 7일을 달려 종착역인 모스크바에 도착할 때까지 총 60여 개의 역에서 정차한다.

시베리아횡단(trans-siberia)선은 아시아대륙 동쪽의 끝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중국 북부를 지나 바이칼 호수를 남으로 끼고 이르쿠츠크, 노보시비리스크, 옴스크, 예카쩨린부르크를 거쳐 우랄산맥을 넘어 모스크바, 그리고 길게는 쌍뜨 뻬쩨르부르크, 그리고 핀란드의 헬싱키까지를 이어주는 실로 지구를 반 바퀴 휘감아 도는 장대한 교통라인이다.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울란우데 →이르쿠츠크 →끄라스노야르스크→ 노보시비리스크→ 옴스크→ 예까쩨린부르크 →페름 →야로슬라블 →모스크바). 연간 이용객1억 5천여만 명, 연간 화물수송이 약 1억t에 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시베리아횡단철도 [Trans-Siberian Railroad] (한경 경제용어사전,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에서 펌.

블라디보스톡 역사.

나는 블라디보스톡역의 이 모습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그대로 얼음처럼 멈춰 설 수 밖에 없었다.

안중근의사와 하얼빈역이 왜 갑자기 뇌리를 스치며 멈춰 섰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 자리에서 안중근의사의 총성을 듣는 것 같았다.

교통이 매우 혼잡했던 블라디보스톡 역 앞 거리.

러시아답게 도시마다 레닌동상이 서 있다.

블라디보스톡은 한편으로는 매우 활력이 넘치는 도시였고,

또 한편으로는 하바롭스크에 비해 매우 복잡하고 교통량이 많은 다소 도시적이고 깍쟁이 같은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한 파스텔톤의 건물색이 이채롭다.

샌프란시스코를 연상시키는 언덕으로 향하는 도로.

현지시간으로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어선지 도로에는 출근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시각적으로 잔잔한 색감의 건물들이 차분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