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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러시아여행

2017년 5월 러시아여행 5-6 블라디보스톡 아르바트거리

우측 연해주 청사 건물 너머로 금각교가 보인다.

블라디보스톡의 유명한 '아르바트 거리'

분수 양 옆의 야트막한 건물들과 파스텔톤의 색감.

그리고 저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이 거리가 젊은이들이 모이는 가장 Hot한 장소라고 한다.

봄 햇살속에 솟아오르는 분수와 눈부시도록 흰 건물의 벽 색감이

겨울왕국 러시아가 아닌 햇살이 뜨거운 스페인의 한 도시같은 느낌을 준다.

"여보! 그리도 신나? 나이를 생각하셔야죠! ㅋㅋㅋ."

따가운 블라디보스톡의 햇살에 아내의 얼굴이 빛난다.

어떤 음식점 앞에 서 있던 재미있는 마네킹.

아르바트거리는 흑백으로 사진을 찍어도 세월을 거슬러 가는 듯, 

여유로움과 따스함과 편안한 마음을 전해주는 아름다운 거리다.

아르바트거리 뒷편에 있는 생맥주 집에 들어왔다.

잘 생긴 수제맥주집 주인장 뒤에서 장난스럽게 '엄지 척'하고 있는 붉은 셔츠의 친구는

커피를 내려주는 바리스타라고 한다.

의자 뒷면에 부엉이가 커피를 들고 있는 조각이 있다.

바로 이 집이다.

수제 맥주 맛이 일품이다.

아르바트 거리에서 만난 '너무 예쁜 인형 같은 아기'

카메라를 들이 대자 낯가림을 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데 

(물론 옆에 있는 어머니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 묻고 허락을 받았다.) 

러시아에서 유명하다는 쵸콜릿 표지 사진과 너무 닮았다.

러시아에 와서 인형처럼 예쁜 아이들과, 패션모델같은 여성들과

사진처럼 멋스럽게 나이를 들어가는 러시아 사람들의 우월한 유전자가

그동안 내가 알고 있고, 생각했던 공산국가 치하에서 생활고에 허덕이는 러시안이라는 나의 선입견을 깨기에 충분했고

1950년대의 6.25전쟁을 기억하는 유럽과 미국인들이 현재의 우리나라를 보고 놀라는 모습이 이렇지 않았을까?생각한다.

정면으로 보면 '안젤리나 졸리'를 빼닮은 여성이 Hotel Concierge로 일하고 있는 나라가 러시아다.

호텔 조식을 이곳에서...간단하게...

그리고 이제 인천공항으로 날아가려고 한다.

블라디보스톡 공항 활주로에 서 있는 오로라항공.

이제 활주로를 차고 오르면 러시아여행은  Bye Bye..

다음에는 모스크바를 가보고 싶다는 버킷리스트를 추가한다.

러시아의 국기 색인 백색, 청색, 적색이 모두 사진에 찍혔다.

<백색은 고귀함과 진실 · 자유 · 독립을,
청색은 정직 · 헌신 · 충성을,
적색은 용기 · 사랑 · 자기희생을 각각 의미한다>  -네이버 백과에서 펌-

벌써 인천 시화방조제인가?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라는 인천 앞바다 '팔미도 등대'에서 기수를 선회한다.

우리 나라에서 최초로 불을 밝힌 등대는 팔미도에 있는 등대다.

소재지는 인천시 중구 무의동 374번지.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8km 지점에 있는 바위섬이다. 팔미도는 서해안에 흩어져 있는 1백여 개의 무인도 가운데 인천항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 등대는 이곳 해발 71m 정상에 하얀 몸매로 서 있다.

등대가 세워진 것은 1903년. 그 빌미는 인천항이 개항된 1883년 일본과 서구 열강 제국들이 인천항을 원활하게 이용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삼으면서부터 비롯되었다. 등대가 들어서기 전엔 물론 갈매기들만이 지키고 있던 작은 섬에 불과했다. 
당시 인천항은 수심이 얕고 간만의 차가 심할 뿐만 아니라, 해안선이 복잡해 선박의 입출항 자체가 용이하지 않았다. 이에 일본인들은 프랑스 표지 회사의 기술을 이용하여 착공 1년 1개월 만에 등대를 설치한 것이다. 일인들은 이 등대를 러일전쟁 수행에 이용하기도 했다. 지금도 인천항을 찾는 외항선이나 대형 선박들은 팔미도 밖 해상에 정박해 있다가 도선사에 의해 입항한다. 그때 이 등대는 내항과 외항을 구분하는 분기점 역할을 해준다. 섬의 면적은 0.17km2. 파도 속에 떠 있는 작은 섬에 불과하지만, 그곳에 세워져 있는 등대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 최초 등대 - 외·내항을 구분하는 분기점 역할을 한 인천 팔미도 등대 (한국 최초 101장면, 1998. 9. 10., 가람기획)에서 펌.

이렇게 인천공항에 무사히 Touch Down.

짧은 5월 연휴를 이용한 러시아 극동지역의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톡 그리고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맛보았지만

처음으로 여행한 러시아라는 나라를 더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고,

'선입견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념상 논리상의 선입견은 많은 것을 잃게 하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이 지구상에는 얼마든지 있다는 교훈을 절감한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