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of December. 2020년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적, 문화적으로 고통을 받은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나도 동의하면서 개인적인 의견을 몇가지 덧붙이고 싶다. 나로서는 2020년에 퇴직하고 1년을 보낸 1주기를 맞은 해. 통영으로 내려와 홀로서기를 하려 애썼던 해. 많은 생각과 뉘우침과 참회. 그리고 무심코 지나쳤던 행복과 기쁨을 발견하고 나를 바꾸어보려 노력했고, 미래의 불안감을 떨쳐 버리려 노력했던 해로 기록하고 싶다.
해남으로 귀양가야 했던 다산 정약용을 알게 되었고 '사의제'를 매일 아침 암송하며 마음을 다스리게 되었다. 로마인 카이사르를 깊게 알아보려 노력하며 정치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Justice 집들이 때 우연히 알게 되어 Netflix를 가입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 Designated Survivor를 보면서 미국 사회의 지향점을 볼 수 있었고, Home Land를 통해 테러리즘에 대처하는 미국인의 관점을 알았다. 또 다큐멘타리를 통해 많은 지식을 얻었다. 유투브와는 다른 세계다.
또 하나 KBS에서 오후 4시에 진행하는 '최경영의 경제'. 이 프로그램을 매일 메모를 하면서 들었고, 세계경제의 흐름, 미국 경제, 한국 증시 동향을 배웠다. Macro의 관점에서 경제를 읽고 이해하면 미래가 두렵지 않다. 대처하는 방안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었던 경제개념이 머리속으로 들어오니, 펀드 투자가 여유로워졌고 부동산 투자의 흐름을 읽게 되니 조바심내던 마음이 사라졌다. 큰 흐름으로 보는 경제는 도박이 아니라 심리전이고 과학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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