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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2020년

2020년 7월 4일 벅수다찌

통영에 오면 '다찌집'에 다녀오는 것이 필수코스처럼 되었다.

서울 살던 나에겐 생소한 단어다.

술상을 시키면 안주가 끝도 없이 나온다 해서 애주가 사이에 명성이 자자한 곳이란다.

그런데 '다찌'란 말의 뜻을,

일본어의 '다찌노미' -'서서 술을 마시는 집'이라는 말은

한상 가득 나오는 통영다찌의 음식을 서서 먹고 마신다는 말이어서 맞지 않고,

'도모다찌' - 일본어 '친구'라는 말로 <남녀노소 즐겨 찾는 집>에서 유래했다는 말도 적절치 않다.

 

통영의 '다찌'는 경상도 사투리로 '해산물 다 있지?'라는 말을

'다있지?'만 빨리 말하면 '다찌?'가 된다는 말이 일리가 있다.

왜색문화를 버리고 우리의 토영(통영 토박이)들이 쓰는 말을 찾자.

한산대첩공원 바로 뒤편에 자리한 벅수다찌.

통영에 다찌집은 많으나, 내가 아주 맛나게 먹은 집이기에 소개한다.

 

자 눈으로 맛나게 드셔 보시길..

여기서부터 싱싱한 회가 나오기 시작한다.

아!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