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 오면 '다찌집'에 다녀오는 것이 필수코스처럼 되었다.
서울 살던 나에겐 생소한 단어다.
술상을 시키면 안주가 끝도 없이 나온다 해서 애주가 사이에 명성이 자자한 곳이란다.
그런데 '다찌'란 말의 뜻을,
일본어의 '다찌노미' -'서서 술을 마시는 집'이라는 말은
한상 가득 나오는 통영다찌의 음식을 서서 먹고 마신다는 말이어서 맞지 않고,
'도모다찌' - 일본어 '친구'라는 말로 <남녀노소 즐겨 찾는 집>에서 유래했다는 말도 적절치 않다.
통영의 '다찌'는 경상도 사투리로 '해산물 다 있지?'라는 말을
'다있지?'만 빨리 말하면 '다찌?'가 된다는 말이 일리가 있다.
왜색문화를 버리고 우리의 토영(통영 토박이)들이 쓰는 말을 찾자.
한산대첩공원 바로 뒤편에 자리한 벅수다찌.
통영에 다찌집은 많으나, 내가 아주 맛나게 먹은 집이기에 소개한다.
자 눈으로 맛나게 드셔 보시길..
여기서부터 싱싱한 회가 나오기 시작한다.
아!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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