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아우님 두 가족과 곤지암 리조트에서 하루를 보내고 왔다.
새벽 두 시까지 약한 알코올 섭취 후 온 가족이 즐기는 윷놀이로 웃음꽃을 피우고...
아침 6시에 일어나 리조트 산책을 나섰다.
동쪽으로 해가 솟아 오르고 있다.
작은 폭포를 지나...
낮이면 아이들로 북적이던 분수터널도 아침 6시 29분에는 한적하다
아내가 가장 이쁘다고 하던 사진.
아침 이슬을 머금은 싱그러운 풀 위로 사철 붉은 단풍이 나무가지 사이로 은은함을 뽐낸다.
리조트 산책로에 서서히 아침 햇살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벽을 가득 덮은 담쟁이 덩굴 사이로
작은 창 하나와 붉은 색 꽃 몇 송이가 자연의 아름다움이란 이런 것이라고 보여주는 듯 하다.
이른 아침의 폭포 마당엔 우렁차게 떨어지는 물소리만 가득하고, 사람이 없다.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의 아름다움보다는 핸펀이 더 좋은 아내. MZ세대 할머니?
겨울 스키철이면 사람들로 가득했을 광장에도 조용히 스며드는 햇살만이 가득하다.
아내와 나의 실루엣 사진.
카톡 대문 사진으로 얼른 체인지.
7월부터 시작된다는 Summer Festival의 주인공 '수국'이 기지개를 켜듯 피어나고 있다.
아침 햇살에 기지개를 켜고 있는 수국.
아침해가 떠오르는 동쪽을 향해 앉은 부부가 보고 있는 앞의 조각작품은 <생명수???>
요즘처럼 개인주의가 강하고, 이웃간 대화 단절이 일상인 사회에서
우리는 '이웃 사촌'보다 더 다정하고, 따뜻하고, 즐거운...
아파트 같은동 주민이 아닌, '언니, 동생, 형부, 처제'로 부르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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