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기온이 34도를 넘기던 8월 말.
횡성 둔내면에 있는 청태산 자연 휴양림을 찾았다.
년초에 아내가 지인들과 왔었는데 너무 좋았었다며 나를 데리고 온 것이다.
자연 원시림 사이에서 불어오는 숲바람이 상큼하다.
역시 더운 여름날엔 바다보다는 숲이 우거진 산이 좋다.
햇빛조차 스며들기 어려울 정도로 나무가 빼곡한 가운데로 산책용 데크가 조성되어 있다.
숲의 싱그러움은 보는 것만으로도 상쾌함을 선사한다. 자연이 주는 치유력이다.
데크길 중간쯤에 나무 정자가 있어 쉬어갈 수 있다.
1달여 전 아내친구 모임에서 단체로 사 입은 티셔츠 색감이 좋다.
햇살은 뜨겁게 쏟아지지만 나무 그늘에 들어서면 바로 시원해진다.
"여보 고맙구료.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다니... 게다가 입장료도 받지 않고...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고 하니 세상 참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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