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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2024년

2024년 10월 4일 검단산

하남시로 이사온 지 8년. 

그런데 검단산을 올라가 보지도 못했다.

하남시민으로서 자격 상실. 모처럼 용기를 내 검단산에 올랐다.

들머리에서는 숲이 우거져 해를 가려 주고 완만하게 오름이 시작된다.

매트가 깔려 있는 걸 보니 이제 땀 좀 내야 하는가 보다.

들머리인 애니메이션고에서 정상까지는 3.92Km.

2.5Km 정도 올라오면 능선길로 접어들면서 먼 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두물머리가 보인다. 12시 방향 먼 산이 1,157미터로 인근에서 가장 높은 용문산.

중앙으로 보이는 강이 남한강, 좌측이 북한강, 우측은 퇴촌에서 흐르는 경안천이다.

10시에 등산 시작하여 1시간 50분만인 11시 50분에 정상 도착.

멀리 잠실벌과 롯데타워가 보인다.

중부고속도로 톨게이트와 하남시 너머로 북한산 능선이 보인다.

여기가 검단산 정상.

정상에서 보면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고, 경안천이 보태져, 두물머리를 이루고

팔당댐을 거쳐 서울로 흘러간다. 

예봉산 능선이 힘차게 뻗어 있다.

하남시 미사지구 너머로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대가 우뚝 서 있다. 

강남의 빽빽한 건물들이 숨이 막히게 한다. 

날씨가 좋아서 남산 타워가 선명하게 보인다. 

도봉산 선인봉 암벽이 힘차다.

좌측 예봉산 기상관측소를 시작점으로 능선들이 겹겹이 보인다.

팔당댐이 있는 곳이 예전에는 '두미협'이라 불렀다고 한다.

두물머리에는 다산 선생이 태어나고, 성장했으며, 귀양 후에 돌아와 책을 쓰고, 세상을 하직한 곳인데

두미협을 지나는 배를 타고 한양으로 가던 중, 천주학의 책을 처음 접하게 되고 당파싸움에 휘둘려 귀양을 가게 된다.

하산중에 만난 포토포인트.

미사리 경정장, 아니 옛 조정경기장이 한 눈에 보이는 곳이다.

 스타필드와 조정경기장, 그리고 강 건너 덕소와 멀리 도봉구의 아파트를 

북한산과 도봉산의 능선이 감싸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