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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2020년

2020년 10월 30일 사량도

국내 100대 명산을 오르겠다고 다짐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다녀가야 할 곳이 사량도 옥녀봉과 지리망산이다.

우리부부는 건강 문제로 '3보 이상 승차'여서 차를 타고 사량도 상도와 하도를 일주했다.

승객들에게 재미를 주고, 추억이 담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가 참 좋다. 

남해에는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있다.

가오치항을 출발한다.

가오치항에선 홀수시각에 출발해서 40여분 항해하여, 자동차와 승객을 내려주고

사량도에선 짝수시각에 가오치항으로 출항한다.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

사량대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현수교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다.

상도에서 하도로 건너가는 사량대교.

하도에서 바라 본 옥녀봉.

사량도의 명물이라는 암릉을 연결하는 출렁다리가 보인다.

억새가 가을바다를 향해 손짓한다.

하도 해맞이공원에서 통영 미륵산을 바라보고 서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남해 바다인가!!!

가을햇살이

푸른바다와 낮은 구름, 그리고 줄맞춰 도열하고 있는 바다목장을 따뜻하게 비추고 있다.

푸르름, 청정함, 광활함이 주는 아름다움은 지중해에 견줄만 하다.

 

사량도 선착장에 노을이 물들어 간다.

사량대교에 불이 밝혀지고...

우리는 사량도에서 18시 마지막 배를 타고 통영 가오치항으로 돌아간다.

떠나기 아쉬워 뒤를 돌아보니,

사량도 윗섬 집집마다 불이 들어오며 한적한 포구에 생기가 꿈틀댄다.

 

Good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