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통영점에 가서 생수를 샀다. 인터넷검색으로 알아낸 이마트 노브랜드 생수가 100ml 당 17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아내는 서울집에 있는 정수기를 이전설치하거나, 신규설치해 1년 사용하고 3년계약이므로 나머지 2년은 에코에서 사용하면 된다는 안과 수도물을 끓여서 먹는 안 등을 제시했지만 100ml당 17원으로 2L생수병 6개 12L에 1,780원이면 수도물 끓이는 전기값보다 저렴하다는 생각이다. 하루 2-3L를 마시는데 36L를 샀으니 12일간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휘발유도 넣고, 서호시장으로 갔다. 세상에.... 지난 일요일 중앙시장에서 정체를 빗던 도로가 이리도 한산하다니... 역시 주말에는 도심지에 나오면 안된다는 결론. 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 주차하고 서호시장 현이네시락국을 찾았다. 아침도 먹을겸 오징어무침 맛이 입안에 감돌아 참기가 어려웠다. 오늘은 11시30분경 현이네시락국 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사람들이 제법 있다. 차림새로 보아 통영 현지사람들이 2/3. 입소문 듣고 찾아온 외지인이 나를 포함해 1/3. 지난주 아내가 허영만 식객에 나온 후 손님이 많아졌느냐 묻자 여주인은 시크하게 '방송 나오기전에도 많았어요'하며 대수롭지 않게 대답해 조금 의아한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보니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다. 시락국을 맛나게 먹고 대추토마토 한봉지 5,000원 그리고 내 눈길을 잡아끈 매운 오징어오뎅을 4,000원어치 샀다. 보관방법을 물으니 냉동실에 넣고 먹으면 된단다. 신나서 차에 싣고 주차장을 나오며 주차비 얼마예요?하고 물으며 지갑을 꺼내니, 웃으며 주차비가 500원이란다. 이래저래 기분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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