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30분에 일어나 남자들만 거제해수보양온천에 다녀왔다. 아내와 영미씨는 피곤하다며 잠을 더 자겠다고 한다. 온천에 다녀와 아침식사를 하고, 해간도까지 해안도로를 걸으려 했으나, 영미씨부부가 10시경에 출발하면 대전에 12시쯤 통과할테고 서울에는 교통 정체 없이 도착할 것 같다며, 일찍 출발하겠다고 한다. 1박 2일로 통영에 내려왔으나 하루만 돌아보고 올라가게 되었다. 오후 2시경 영미씨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고속도로에서 막히지 않고 시원하게 달려 집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한다. 아내는 영미씨부부와 함께 올라 가는 줄 알았는데, 수요일에 가겠다고 한다. 아내와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마침 날씨가 좋아서 우리도 거제 칠천도에 다녀 오기로 했다. 지난 6월 22일 혼자 다녀오며 아내를 꼭 데리고 와야지 했던 섬이다. 칠천량 해전공원에 가서 지중해의 풍광 못지 않은 경치를 아내에게 보여주었다. 특히 칠천도 가는 길에 보이는 맹종죽의 여린녹색이 짙은 녹색 숲과 잘 어울리는 모습에 아내가 완전히 반했다. 대나무 잎의 매력적인 색감을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죽을 때까지도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5일이 일요일이어서 맹종죽 테마파크에는 관광버스까지 주차해 있을 정도로 관람객이 붐벼서 우리는 다음 기회에 오기로 하고 칠천도를 지나, 황덕도까지 다녀왔다. 거제 삼성중공업을 지나 칠천도까지 해안을 타고 달리는 길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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