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서 남부지역으로 달리는 '아우토반' A-95이다.
처음에는 2차로를 달리다가 숙달 될 즈음 1차로에서 180키로미터까지 달려갔다.
그런데도 앞지르며 240-250키로는 넘게 달리는 차들이 있었다.
속도제한이 없다는 독일의 Autobahn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독일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도로망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에는 전지역의 교통을 위한 227,000 Km가 넘는 교통망이 구축되어 있는데 그 안에서 Autobahn이 차지하는 부분이 11,000 km이상이다. 자동차 전용도로라는 뜻을 가진 Autobahn이란 실제로 우리의 고속도로를 가리킨다. Autobahn은 독일 전역에 곳곳에 놓여있으며 운행 횟수 또한 상당하다. 특히 국내선뿐만 아니라 Autobahn을 이용하여 출입국을 할 시에는 최근 독일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까지도 입국심사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비행기에 비해서 훨씬 더 간편하게 오갈 수 있다.
시속 200키로가 넘게 달리는데도 사고가 나지 않는 이유는
첫째, 도로위에 덧입히기 공사(땜질)를 한 곳이 없었다. 매끄럽게 달린다.
둘째, 1개 차선의 폭이 우리보다 더 넓었다.
셋째, 뒤에서 상향등을 비추면 설령 티코가 온다해도 하위차선으로 일단 양보한다.
멀리 알프스의 만년설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는 더워서 자동차의 에어컨을 켜고 달렸다. 만년설의 위용이다.
이제 Garmish로 들어선다.
Garmisch-Partenkirchen은 독일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인 축슈피체(Zugspitze)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축슈피체는 3,000미터 급의 산(정확하게 말하면 2,962m)인데, 스위스의 알프스에 비하면 1,000미터 이상 낮지만 그래도 독일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바이언 주의 또 다른 도시인 베르히테스가덴(Berchtesgaden)과 더불어 자연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인 Garmisch-Partenkirchen은 행정구역상 Garmisch라는 곳과 Partenkirchen이라는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도시의 역사가 1,100년이 넘는다고 한다. 1935년 히틀러가 다음해인 1936년 이곳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1개 도시로 통합했다고 한다. 2018년에도 동계올림픽이 열릴 예정이다. 배낭여행책자에 잘 나와있지 않아서 배낭여행객들로부터는 외면을 받고 있는 곳이지만 독일사람들이나 기타 유럽국가의 사람들에게는 독일에서 가장 볼거리도 많고 아름다운 도시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도시다.
가미쉬-파르텐키르혠에는 또한 쿠어파크라는 곳이 있는데, Kur라는 독일어는 '요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라고 한다. 즉 요양공원 정도의 뜻이 되겠는데, 우리말로는 요양하면 왠지 좀 안좋은 느낌이 들지만 독일에서의 요양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말 그대로 산좋고 물좋은 곳에거 편안히 쉬면서 건강을 회복하는 그런 의미다. 도시의 해발고도는 710미터. 이곳 가미쉬-파르텐키르혠은 바로 그런 요양도시로 유명해서 전세계 유명한 관광지와 휴양지에는 꼭 있다는 미군 휴양시설도 있다.
그리고 이곳이 Richard Strauss의 고향이란다.
가미쉬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덧창을 한 창문과 그 왼쪽의 그림.
이곳 민속 특유의 그림을 벽화로 그려놓고 있다.
파란선이 휴대용 GPS로 이동구간이 추적되어 구글지도와 합성한 이동경로다.
앞쪽 파란선이 멈춘 곳이 우리가 숙소로 정한 Ferienwohungen이다.
숙소에 도착했다.
독일어로 Ferienwohungen이라고 하는데, 우리말로 펜션이 적당할까?
3층짜리 단독주택 1채를 전체로 빌렸다. 물론 주방기구와 인터넷, TV, DVD, 지하엔
세탁기까지 음식재료만 가지고 가면 되는 곳이다.
동양인이 빌리기에는 하늘의 별따기라는데 Sabinne 이름으로 예약을 했다.
6일 사용에 1,220유로 1,952,000원이다. 11명이 지냈으니, 1인당 하루에 약 29,000원. 매우 경제적이지 않은가?
혹 이곳을 여행 할 예정인 분은 http://www.ferienwohnung.ferienwohnungen-ramet.de/ 여기에서 예약을 할 수 있겠다.
앞 집 지붕 사이로 독일 최고봉인 Zugspize가 보인다.
거대한 암석으로 보인다. 해발 710미터인 가미쉬의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데
정상부근엔 만년설이 쌓여있다.
EDEKA Muller. 우리나라의 대형마트.
우리는 이곳에서 귀빈대접을 받았다. 이곳 주민들이 이용하는 곳인데 대부분 10-20유로 정도의 생필품을 계산하는데, 우리는 한번에 100-200유로를 소고기, 돼지고기 뒷다리, 소시지, 햄,등 먹거리를 샀으니 그들에겐 귀빈이었으리라.
누군가 말했다. "여행가서 배고프면, 추억이고 뭐고 다시는 떠나지 않는다고."
우측 상단에 숙소, 좌측 하단에 EDEKA Muller가 보인다.
자동차로 10분거리인데 우리는 매일 장보러 다녔다.
여기는 1층 식당과 응접실.
오른쪽 문이 뒤뜰로 나가는 문인데, 그 옆 여인의 커다란 사진이 꼭 누구를 닮은 것 같다. 하얀색 벽지와 붉은 색의 쇼파가 잘 어울린다.
1층 현관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나선형 계단과 그 옆의 젖소 우유통을 이용한 우산꽂이.
2층에는 방이 3개, 욕실이 1개.
여기가 우리부부가 사용한 방,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와 TV가 있다.
여긴 욕실, Bath의 높이와 길이가 장난이 아니다. 목욕하다 뒤로 쭉 누웠는데
그대로 물속으로 잠수, 익사하는줄 알았다. 내가 키가 작기 때문이겠지!!!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제일 Luxury 한 선재부부 침실.
Zugspize가 보이던 용민부부 방.
천정 채광이 인상적이던 3층 욕실.
여기는 찬겸부부 침실.
1층 식당과 응접실. 금발 여인 사진 바로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집에서 6일동안 쉬다 왔다.
오후에는 국경을 넘어 이탈리아 볼짜노에 다녀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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