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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여행

2nd Day Garmisch & Bolzano 4 Italy Bolzano 1

오늘은 오전에 뮌헨에서 Garmish에 도착한 다음, Edeka에서 식음료 재료를 미리 사다 놓았다. 여기 마트는 저녁 6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 오후에는 이탈리아에 있는 Bolzano에 다녀오기로 했기에 혹 저녁 늦게 도착하면 모든 마트가 문을 닫아 우리는 아침까지 굶을 수도 있기에 미리 장을 본 것이다.

 오후 2시 1분 현호가 Navigation을 작동하여 Bolzano의 위치를 입력시키고 있다.

 우리차는 찬겸이가 운전대를 잡았다.

덕분에 나는 알프스를 넘어가는 길에 나타나는 달력 같은 경치들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아래에 보이는 사진은 모두 달리는 차에서 찍은 것이다.

 

 이제 가미쉬 외곽을 벗어나고 있다.

가미쉬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거의 모든 집의 벽에 민속적인 그림을 벽화로 그려두었다는 점인데, 관광객의 눈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렇게 자전거로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젊음이 부럽다.

이렇게 Garmish를 벗어나  GPS 추적장치가 보여주는 파란선처럼 독일과 오스트리아 그리고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알프스산맥을 넘어가는 중이다.

 이제 알프스 산맥을 넘어가는 길은 한가롭다.

 길옆에는 아름다운 야생화가 색색으로 피어 있고, 차도와 분리된 자전거 전용도로에는 저전거 하이킹을 하는 사람이, 그리고 그 옆으로는 기차가 다닌다.

 만약 자전거를 가져 왔더라면 나도 달리고 싶었다. 많은 Rider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코스다.

 이제부터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전후좌우 어느곳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셔터를 눌러도 달력에서 보았던 풍경이 그대로 모니터에 들어온다.

 아래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든다.

초록색의 풀밭에 노란색의 야생화가 조화롭게 피어 있고, 멀리 알프스산맥의 정상에는 만년설이 쌓여 있고... 날씨마저 파란하늘을 허락했으면 좋았을텐데...

 알프스 산맥을 넘어가기 위해 이렇게 돌아가는 길도 나오고... 

 왼쪽 중단에 보이는 '가미쉬숙소'에서 가운데의 알프스산맥을 넘어서 오른편 중단에 있는 '볼짜노'까지 가는 길은 구글지도에 나타난 것처럼 흰색으로 점점이 박혀 있는 만년설에 덮힌 고봉들을 넘어가야 한다.

 

 평화로운 마을이 이따금씩 나타나고...

 집 주위의 싱그러운 초지에 이어지는 수십미터의 키를 자랑하는 나무 숲, 그리고 그 뒤에 병풍처럼 둘러 선 알프스의 고봉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심장이 마구 뛰기 시작한다.

그 흥분이 짜릿함으로 이어지며 말문이 막힌다. "아! 멋있다."

 달리는 차안에서 Shutter Speed와 ISO를 높여 찍어서 파란하늘과 구름이 날아갔다. 아쉽다. 차를 멈추고 '아 이젠 사진 찍는 것이 지겨워!'라고 말 할때까지 찍고 싶었지만 나 혼자 가는 여행이 아니라 참고 또 참았다.

 위 사진에서 차와 비교해서 차선폭이 넓다고 느껴지지 않나? 이렇게 차선폭이 넓으면 아직 독일지역이다.

 유럽연합에는 국경선이 없다. 국경초소도 없다.

우리나라는 도 경계선을 넘어도 '어서오십시요, 안녕히 가십시요.'라고 커다란 표지판이 있는데 여기는 언제 국경을 넘었는지 알수가 없다.  달리다가 도로가 좁아진 느낌이 들면 오스트리아로 넘어간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점점 높은 산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

 한적한 도로와 시원한 풍경이 나를 잡는다.

 

 

 

여기가 Tirol 지역이다.

 '티롤(독일어: Tirol, 이탈리아어: Tirolo)은 유럽 중앙부에 있는 역사적인 지역명이다. 알프스 산맥 중의 산간지대에 걸쳐 있다. 1차세계대전 까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일부였으며, 전쟁이 끝난 후 이 지방의 남부는 이탈리아에 속하게 되었다. 현재의 오스트리아 서부의 티롤 주 이탈리아 북부의 트렌티노알토아디제 주로 나누어져 있다.'고 위키피디아에 소개되어 있다.

 첫인상이 깨끗한 도시, 차분한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다.

 앞서가는 자동차들이 마을에 들어서자 40Km 정도로 서행하고 있어 할아버지들이 운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마을을 빠져 나오자마자 100Km 이상으로 달려간다. 도중에 여러 마을을 지났는데  100Km이상으로 달리다가도 마을에 들어서면 도로에 사람이 있건 없건 속도를 줄여서 서행한다. 속도를 줄이라는 표지도 없다.

모두 똑같이 한다. 그러니 마을을 지나면서 정체도 없다. 이런게 선진문화인가 싶다.

 꽤나 높이 올라온 것 같은데

 저 멀리 보이는 산들은 더 높아 보인다. 알프스 산맥이 크긴 큰가 보다.

알프스는 스위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라이아, 프랑스, 5개 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산맥으로 면적이 약 200,000km2 나  된다고 한다.

 

 

 내려가는 경사구간이다.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우리는 오른쪽으로 나가야 한다.

 직진하면 잘즈부르크와 뮌헨, 오른쪽으로 나가면 보젠이다.

 Garmish에서 Bolzano까지 가려면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로 가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고속도로에서 달리다가 고속도로 통행료를 2번 받는데, 1번은 오스트리아, 1번은 이탈리아에 내는 통행료로 오스트리아에는 8유로, 이탈리아는 4.5유로를 낸다. 독일의 고속도로 통행료는 없다. 따라서 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에 올라서면 차들이 많아진다 특히 화물차들이... 이유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절감하려는 운전자들의 지혜라나???

 산등성이에 그림같은 알프스의 집들이 펼쳐져 있다.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것이 휴대용 GPS 수신장치이다. CUUB라는 국산제품인데 국내는 물론 이곳 독일과 알프스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기록해 줬다. 위에서 봤던 구글지도와 합쳐진 파란색 혹은 붉은색 선은 이 장치에 기록된 우리가 이동한 지역이다.

 

 절벽위에 아슬아슬한 성인지 수도원인지도 보이고...

 

2시간여 계속해서 달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