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 주변은 이렇게 초지가 넓게 펼쳐져 있었고, 젖소가 방목되는 것 같았다.
어떻게 알았냐구? 초지에 핀 꽃이 예뻐서 한걸음에 달려 가다가 지뢰를 만났기 때문이다. 소똥지뢰!
소똥을 자양분으로 해서 꽃들이 예쁜가?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아이들이 '도레미송'을 부르던 장소와 오버랩된다.
용민이와 다정하게 사진을 찍은 사람은 독일 청년인데, 우리가 'BACK'을 결정한 지점에서 씩씩하게 정상을 가겠다며 홀로 올라갔던 친구다. 그런데 이 친구도 결국 정상은 가지 못했다고 한다, "너무 위험해서 중도 포기했다"고 유박사가 통역을 해 줬다. 20대의 젊은 청년인데 홀로 산을 오르는 모습에서 단단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점프 샷! 원래는 만년설을 배경으로 뛰어야 하는데...
우리는 이렇게 알프스 산행의 피로를 씻었다.
이 사진을 찍느라 유박사 배꼽이 도망갔다고 한다.
이제 하산 길이다.
내려 가는 길은 올라 올때와는 다른 길로 경사가 조금 더 가파르지만
시간이 단축된단다.
이렇게 키 큰 나무 터널을 지나면
넓직한 초지가 나온다.
오후 5시 우리의 다니엘산 등산은 이렇게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여기는 Lermoos 마을이다.
창마다 꽃이 있고, 벽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저렇게 싱싱한 꽃으로 장식을 하지 않으면 벌금을 낸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지도는 알프스 산맥에서 이탈리아와 지중해를 바라보고 작성한 것이다.
가운데로 뻗은 육지가 이탈리아이고 양 옆으로 파란바다가 지중해다.
노란네모안에 가미쉬와 인스부르크, 저 위에 볼차노가 있고,
붉은 선은 우리가 이동한 경로다.
중간에 흰눈을 이고 선 알프스의 산맥이 좌에서 우로 힘차게 달리고 있다.
오후 5시 26분 오늘은 피곤한 몸을 쉬러 일찍 가미쉬로 돌아 가기로 했다.
Zugspitze를 가리고 있는 구름은 이후 떠날때까지도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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