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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여행

4th Day Salzburg 1 소금광산

오늘은 4일째, 어제 다니엘산을 다녀와서 피곤할텐데 아침일찍 서둘러 출발했다.

오스트리아의 Salzburg를 관광하며 하루를 쉬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하던 비는 오늘아침에도 계속 내려 날씨는 우중충하지만, 모짜르트 생가와 Sound of Music의 촬영지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은 한껏 부풀어 있다. 이런 기분에 낯선곳으로의 여행을 다니는 것이 아닐까?

 

 아니 그런데 도로를 점령하고 있는 것은 소떼들이었다. 아침 이른 시각에 소떼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어디론가 행군(?)을 하고 있어 차들이 움직일 수가 없었다.

 소떼를 인도하는 사람은 말을 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소들이 가다가 친구를  찾는지 뒤돌아 보고 '음메~' 한번 외친다.

그런데 도로에 멈추어 선 자동차들이 누구도 경적을 울리지 않는다.

Garmish 자료를 찾아보니 이른 아침과 저녁시간에 소와 같은 가축들이 목장에서 초지로 이동하는 동안 교통이 정체되기도 하니 주의하라는 안내말이 있다.

 알프스 산록에 있는 초지에 도착한 소들이 신이 나서 풀밭을 마구 뛰고 있다.

싱그런 아침이슬을 머금은 싱싱한 풀을 뜯으려는 소들에게는 침이 고일 기분 좋은 일이리라.

 오늘 첫 방문지는 '소금광산'이다. 흔히 소금광산하면 폴란드를 꼽는데, 독일에도 소금광산이 있다.

 아래 지도에 소금광산 입구가 표시되어 있다.

 

소금광산에 들어 가는 갱도가  시작되는 곳이다. 

 갱도의 길이가 무려 532, 038미터나 된다고 한다.

 갱도에 들어가려면 아래의 열차(?)- 이동수단을 타고 들어간다.

열차가 출발장소에 들어서면 

이렇게 앞사람의 허리를 잡거나 왼쪽의 바를 붙잡고 자전거 타듯이 앉아서 갱도를 들어가게 된다.

 

소금을 채굴하면 강 건너에 보이는 곳으로 가져간다.

 이제는 녹슨 철로가 스러져 가는 옛 영화를 알려준다.

 강물은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아 흐르면서 석회석을 함유하고 있어 에메랄드 빛을 띠운다.

 

 유명한 'Weissbier' 선전 표지판,

맥주를 시음하고 있는 신부님의 표정이 행복해 보인다.

Weissbier는 literally translated as "White Beer" 라고 위키피디아에 소개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뮌헨의 Brown Beer보다 색이 더 옅었기 때문에 처음 제조 당시부터 그렇게 불리워졌다. 하얀 맥주가 된 이유는 바바리아 사람들이 양조에 사용하는 맥아를 보리에서 밀로 대체하는 특이한 양조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  '독일의 남부 바이에른 지방에서는 바이젠비어(Weizenbier)의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생김생김은 우리의 농주(濃酒)와 비슷합니다. 특히 여름철에 알맞는 맥주라 하는데 맛이 무겁지 않고 상쾌하기 때문이고, 소맥(밀)의 사용으로 소맥 특유의 담백한 맛과 방향(芳香)도 한몫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바이젠을 어떤 곳에서는 "아침식사용 맥주(breakfast beer)"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송아지 고기로 만든 흰 쏘시지(Weisswurst)와 곁들이면 소화도 돕고, 어울린다는 의미 때문입니다. 또 어떤 이들은 "미사 후 맥주(after church)"라고도 부르는데 그 근거는 일요일 미사가 끝나면 같은 마을의 사람들과 성당에서 맥주정원까지 산책로를 따라 산보를 하고 늘상 마시는 맥주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남부 독일에서는 소규모의 많은 맥주공장에서 바이젠을 생산하므로 양조장마다의 독특한 설비 그리고 사용하는 효모의 차이로 인해 맛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한때 효모가 뿌옇게 가라앉은 바이젠을 주문하여 마시면 바이에른의 촌뜨기가 연상되는 느낌을 주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고상한 맥주를 마신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지위가 격상되어, 1970년대 영국에서 한창 유행했던 <통에서 숙성된 맥주마시기>가 연상되리만큼 아주 인기 있는 맥주가 되었습니다.
바이젠비어는 소맥(밀)을 주원료로 상면발효에의해 빚는 바이에른 특유의 맥주입니다'>  (이상 맥주백과사전 참고)

 우리도 들어가 보자.  

 사실 어제 다니엘산 산행으로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출발 한 이유는 아래 사진처럼 첫번째 팀으로 소금광산에 들어가지 못하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며 유박사가 서둘렀기 때문인데 덕분에 우리는 시간을 절약 할 수 있었다.

 줄을 서서 기다려서 티켓을 구매한 다음

티켓을 출입 머신에 통과시키면 된다.(지하철 탈때와 같다)

 다음에는 여기서 나누어 주는 광산복으로 갈아 입는다.

 

 광산복 어깨에 달려 있는데, Berchtesgaden은 German Bavarian Alps에 있는

지방자치체를 말하며, 오스트리아와의 접경지대에 인접해 있다. 잘츠부르크의 남쪽 30Km, 뮌헨의 동남쪽 180Km에 위치해 있으며 국립공원 Berchtesgaden의 북쪽에 있다.  역사적 기록은 1,102년으로까지 소급되어 지는데 이 지역은 풍부한 소금광산으로 인해 부를 많이 축적하고 있는 지역이었다. 한때 나폴레옹전쟁때 불란서 군대가 점령하기도 했다. (위키피디아 참조)

 

 자 갱도로 들어가 보자.

 광산복에 있던 하얀색 줄은 갱도에 들어서면 이렇게 형광색으로 빛을 낸다.

 아래는 소금광산에서 주요한 지점인데. "소금호수"다. 붉은선 위와 아래가 똑같은 이유는 천정이 아래면의 소금물에 반영되어 착각에 빠지게 한다.

왼편의 배를 타고 건너가는데 건너 갈때는 조명을 꺼서 신비로움을 배가시킨다.

 예전에는 소금을 함유하고 있는 암석을 채굴해서 지상으로 운반했는데,

최근에는 물을 주입시켜 암석에 함유된 소금을 녹이고, 이 소금물을 지상으로 퍼 올린다음 정제시켜 소금으로 만든다고 하는데, 이렇게 소금을 녹이는 데는 30미터를 녹여 내려 가는데 약 100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 규모를 짐작 할 수 있다.

 

 

 하얗게 소금성분이 함유된 바위들...

 갱도를 이용해서 박물관을 만들어 놓았다.

 

이제 갱도열차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간다.

청룡열차는 아니지만 컴컴한 갱도를 달리는 것만으로 짜릿한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다. 반드시 부부가 앞, 뒤로 앉아야 꼭 안고 달릴 수 있다. 참고하세요...

 

이제 밖으로 나왔다.

 여기는 국립공원으로 지정 된 곳이라 독일 초등학교 아이들이 현장학습인지, 소풍인지를 왔다.

 뒤에 Salt Mines 광고버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다음에는 Konigsee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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