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Konigssee 에서 기름을 넣고 출발 한 시간이 13;15분이었는데,
1시간여를 달려 오스트리아의 Salzburg에 도착한 시간이 14;16분.
골목 계단 입구를 찾았나?
이 계단을 올라간다.
아래와 같은 아주 오래된 골목길 같은 곳을 지나가면...
수녀원이다. Sound of Music에서 Maria가 가방을 들고 수녀원을 힘차게 나오던 장면이 떠오른다.
논베르크 수녀원
베네딕트 회의 수녀원으로 8세기 초인 714년에 지었다. 독일어권에서 가장 오래된 수녀원으로 인근의 공동묘지에 둘러 싸여 있다. 수도원 성당은 후기 고딕 양식으로 지었다. 성당 정문에는 성모 마리아를 중심으로 한편에는 세례 요한과 성 에렌트루트가 있고 다른 한편에는 천사와 무릎 꿇고 있는 수녀를 묘사했다. (위키피디아 자료)
이곳을 지나 오른쪽에 아래 사진과 같은 출입구가 있다.
Maria가 알프스산록에 심취해 있다 종소리에 놀라 뛰어 들어가던 곳이다.
너무 똑같은 배경이다. 1965년에 상영된 영화니까, 43년 넘은 세월동안에도 변함없이 그 모습 그대로다. 나는 초등학생이었는데, 오랜동안 꿈과 같았던 영화 속 장면이었는데,...
내가 Sound of Music에 나오던 바로 그 장소에 서 있는 것이다. 이 감동을 만끽하고자 유박사가 영화를 DVD로 빌려왔고, 현호는 새벽까지 영화를 다 보고 왔다.
고딕식 천장은 첨두형으로 기둥 18개가 받히고 있어 고딕 건축 특유의 상승감을 보인다. 내부의 성 요한 예배당에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묘사한 고딕 양식의 제단화가 있다.(1498) 지하의 넓은 납골당에는 초대 원장을 지낸 에렌트루트 등 성직자들의 무덤이 안치되어 있다. (위키피디아에서 펌)
제단을 향해 서 있는 모습이다.
고요한 정적이 흐르지 않나?
고딕양식의 성당과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은은한 빛이 들어오는 제단.
저절로 옷깃이 여며지고 경건해 진다.
여기는 뒷면인데, 수녀님들이 2층에서 성가를 부르던 모습이 생각난다.
수녀님들이 부르는 성가가 고요하면서 나즈막히 성당 내부를 울리며 진동하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착각에 빠진다.
집사람이 촛불을 하나 켜고 소원을 빌고 있다.
간절하게 빌고 있는 소원을 나는 알고 있다. 그래서 아내에게 더 미안하다.
성당 문 옆에 조각되어진 아기 예수상.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아래의 문은 Maria가 수녀원을 나와 폰트랩대령의 집으로 가기 위해 가방과 기타를 들고 나오던 장면과 수녀원으로 되돌아온 Maria를 아이들이 찾아와 문을 열던 바로 그 철문이다.
여기는 Maria가 대령의 집으로 가기 전에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기 위해
'I am confidence'라는 노래를 부르며 달려 가는, 커다란 나무가 있던 수녀원 앞길.
40여년이 흐른 뒤에도 그 모습 그대로 보존하면서 생활하는 이들이, 역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40년전이라면 우리는 '최진사댁 세째딸'같은 영화의 배경에 나오던 고래등 같던 기와집들은 어디에 있을까?
수녀원을 나와 앞을 보면 고풍스런 건물들이 세월을 잊게 만든다.
계단을 내려가자.
김변호사가 권여사를 업고 가는 모습이 내 시야에 들어왔다. 여행은 여러면으로
사람을 변화하게 만들고 색다른 추억을 간직하게 해 준다.
좌, 우측에 있는 건물들은 모두 17,18세기때 지어진 것들이다.
이제는 Mozart를 만나러 간다.
'해외여행 > 유럽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4th Day Salzburg 5 성 베드로 공동묘지 (0) | 2023.10.06 |
---|---|
4th Day Salzburg 4 잘츠부르크 대성당 (1) | 2023.10.06 |
4th Day Salzburg 2 Konigssee (1) | 2023.10.06 |
4th Day Salzburg 1 소금광산 (1) | 2023.10.06 |
3rd Day Mt. Daniel 5 (1) | 2023.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