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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2020년 9월 21일 페퍼민트 허브티

  아침 공기가 차다. 따끈한 차 한잔 내려 마시며 몸을 데운다. 아내가 퇴촌 서실 농장에서 채취하고, 정성스럽게 씻고 말려서 보내 준 페퍼민트 허브 티. 아침에 물을 끓여 허브티를 내려 마시며 아내에게 감사한다. 따끈한 허브티는 몸을 데워주고, 뇌에 혈류가 빠르게 흐르도록 해준다. 허브티를 마실수록 더욱 명료하고 또렷해지는 의식은 아침의 찬 공기 때문만은 아니다. 아내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허브 티를 마셨기 때문이다. 작고 여린 사람이지만, 나보다 훌륭한 성품을 지닌 사람이다. 아내가 없었다면 나의 노후생활은 무척 고단하고 외로운 삶이었으리라! 떨어져 있어보니 더욱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내. 담정! 고맙소! 사랑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