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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2020년 11월 4일 가슴 통증

  아침 10시. 브런치로 고구마와 감자. 삶은 달걀 1개, 차전차피 가루 1봉지와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늘어지려는 몸을 추스리기 위해 Coffee Roasting을 했다. 140g씩 3차례. 1시간 30분 서서 커피를 볶고, 이어서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질까지 한 다음 샤워를 했다. 샤워를 끝내고 나와 속옷을 입으려고 허리를 숙이는데 가슴 통증이 왔다. 덜컥 겁이 난다. 아내는 서실에 가서 나 혼자 있는데... 심한 통증이면 119 불러 대형병원으로 가라고 '가슴편한 내과' 원장이 말했는데...

  다행인지 통증이 심하지는 않다. 월요일 증상의 1/5 정도. 통증도 10여초 지나자 이내 사라졌다. 다행이다. 시계를 보니 14시 10분. 옷을 입고 소파에 편하게 앉아 휴식을 취한다. 설록차를 뜨거운 물에 내려 250cc를 두 차례 내려 마셨다. 마음이 진정된다. Netflix 영화를 한 편 보고, 17시 30분부터 서재방으로 들어가 리클라이너를 눕히고 음악을 들었다. 어느 새 잠이 들었는지 아내가 들어오는 소리도 듣지 못했다. 6시에 저녁을 먹고 오늘도 9시에 일찍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