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40분에 일어나 샤워하고, 6시 40분에 집을 나섰다. 비에비스 나무 병원에서 위 내시경 검사를 받는 날. 8시 10분 예약이기에 서둘렀더니 7시 40분에 병원에 도착했다. 그래도 병원에서 빠른 진행을 해 주어 위내시경 검사를 마치고 나오니 8시 40분이다. 비수면으로 했는데 어렵거나 고통스럽지 않았다. Tube가 가늘었는지 기도에 삽입되는 느낌도 없었다.
결과는 양호! 일반적인 약간의 위염증세는 있으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1달 전 통영에서 느꼈던 가슴 통증이 염려되어 위산 역류증상은 없는지 물으니 괜찮다고 한다. 위내시경 사진도 선홍색의 붉은 빛이 있고, 주름진 부분도 좋아보인다고 한다. 그렇다면 가슴 통증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가장 염려했던 심장도 정상이고, 위산 역류도 아니라고 하니 다행이라는 마음 한편으로는 문제 해결이 되지 않았기에 다른 무엇이 있는 것을 놓친 것은 아닌지 염려되는 마음이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좋게 생각하자면 퇴직 후의 스트레스성 심리적 요인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아직도 내려 놓지 못한 것이 있었나 보다. 비우자. 움켜 쥔 주먹을 활짝 펴자. 모든 것을 내려 놓아야 가벼워진다. 내 것이 아닌 것을 내것인 양 착각하는 생각부터 바꾸자... 마지막으로 진료의사에게 커피를 많이 마시는데 어떠냐고 물으니, 커피 마시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다행이다. 이제 12월 23일 대장 내시경만 문제가 없다고 하면 앞으로 10년은 건강 No Pro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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