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의 두번째 날 아침이 밝았다.
호텔 창 밖으로는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홍콩의 아침이 잠을 깨우고 있다.
오른쪽 하단 침사츄이 터미널에는 아직도 새벽의 찬공기가 느껴지듯 가로등이 한적한 도로를 채우고 있다.
동쪽인 좌측에서부터 붉은 햇살이 마천루의 꼭대기층부터 아침을 깨운다.
동쪽에 걸린 아침 해.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모습이 오늘은 여행하기에 좋은 날씨가 될 것 같다. 기분이 좋아진다.
6시 48분쯤 되니 밖이 훤하다. 오늘 예정된 마카오 유적지와 베네치안 호텔, 교통편 등을 확인해 본다.
불쑥 솟아오른 태양에 초점을 맞추고 사진을 찍으니,
마치 공상영화를 보는 듯 홍콩섬의 마천루들이 검은 실루엣으로 보여 기괴함을 전한다.
지구 멸망의 날 이후에 새롭게 태어나는 태양의 환생.
아침에 뜨는 태양은 언제나 힘을 주고 희망을 준다. 거침없이 뻗어 나가는 태양의 기운처럼 2011년 모든 일이 순탄하길...
이제는 제법 태양의 따스한 온기가 각 빌딩들에 전해지고
어둠을 밝히던 가로등과 네온사인들은 태양 아래 그 존재를 감춘다.
산 위에 있는 집들과 높은 층의 아파트에 가장 먼저 따스한 아침햇살이 전해지고,
항구에는 선박들이 부지런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침 햇살을 받은 고층 아파트
그래서 홍콩 사람들은 높은 곳으로 올라 가려고 하는건가? 아침을 누구보다 먼저 맞이하려고?
맨 뒤로 빅토리아 피크 전망대가 보인다.
시계탑 너머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오가는 페리도 운항을 시작하고
구룡반도 침사츄이 터미널에는 벌써 버스들이 가득하다. 부지런한 홍콩 사람들의 일상이 엿보인다.
Star Cruise도 아침 햇살을 뒤로하고 빅토리아만을 떠나고 있다.
우리나라 평택항에서 출발해 일본을 오가는 스타 크루즈도 있지만,
이배는 Super Star Aquarius로 51,039톤, 길이 229.84미터, 너비 28.5미터.
총 13층으로 1,529명을 태우고 평균 18노트로 운항한다고 한다.
스타 크루즈선사는 세계 3대 크루즈선사로 홍콩에 전용 터미널이 있다고 하는데
그 모습 하나로 빅토리아만을 가득 채운다.
여행의 마지막 단계는 크루즈 여행이라는데,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 Star Cruise.
8시가 넘어 가니 부지런한 관광선들이 앞 다투어 항구를 떠나가고
오른편에 높게 선 건물이 홍콩에서 제일 높은 IFC - International Finance Center 빌딩이다.
88층 높이로 세계에서 6번째로 높다고 한다.
높은 건물 꼭대기층에 머물던 아침 햇살이 이제는 부두까지 내려왔다.
호텔 방에서 마주 보이던 HK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
우리도 아침 7;30분에 호텔 4층에 있는 식당으로 내려가 호텔 조식을 즐기고 나서 마카오로 떠날 준비를 한다.
가능한 이른 배를 타고 마카오로 건너가 오늘 하루를 즐기고 밤에 돌아 올 예정이다.
물론 카지노가 아니라 문화유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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