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의 3째날이 밝았다.
오늘은 아내에게 하루를 양보 한 날이다.
아내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가기로 한다.
마지막 날의 호텔 조식을 기념하기 위해 카메라를 가지고 가서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전망이 좋은 창가 자리로 안내를 해 주고 사진까지 찍어준다.
참 친절하고 고마운 Waiter이다.
12시간을 건너 뛰어서 저녁 8시 30분.
구룡역에서 홍콩 첵랍콕 공항으로 가는 AEL을 타고 사진을 찍었다.
그럼 12시간 동안 무얼 했냐고요?
아침식사 후 짐을 꾸려 Check-out하고, 가방을 호텔의 짐 보관소에 맡기고 가벼운 차림으로 쇼핑에 나섰다.
지하철 Tung Chung Line을 타고서 1시간 거리인 종점 Tung Chung에 내려 Citygate Outlet으로 향했다.
그 넓은 Citygate Outlet을 2-3바퀴씩 돌고, 또 돌고 (사실 국내 Shop보다 더 싸거나 좋은 상품이 있는것이 아니었다)
오후 5시가 넘어서 침사추이로 돌아와 옥토퍼스 카드 환불을 하니 $53, $78을 돌려준다.(Refund Fee $7제외)
국제광장 夢見屋에서 저녁식사를 하고서 호텔에 맡겨둔 짐을 찾았는데, 아내의 핸드백이 없다.
'어, 이런 나는 죽었다.....'하고 있는데
지배인이 오더니 고가품인것 같아서 따로 보관하고 있었다며 가져다 준다. 이런것이 Service로구나....
호텔에서 공항으로 가려면 구룡역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있어 이를 타면 되는데,
호텔에서 알려준 버스 정류장에는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AEL을 타는 셔틀 버스 정류장 표지가 없다.
이 사진 모서리 교차점에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신호등 기둥에 A4 용지 크기로 비닐로 씌운 아주 작은 Sign 이 있으니 보물찾기를 하듯이 찾아야 한다.
절대로 Bus Stop이라고 별개의 표지가 있는 것이 아니다.
모서리 교차점에서 기다리면 버스가 오고 10여분만에 구룡역에 내려준다.
아무튼 이제 AEL에 탑승했다.
Group of 2, Single Journey Ticket을 사니 $140달러. 20,837원이 결재된다.
홍콩섬에서 숙박한 사람은 홍콩역에서, 침사츄이에서 숙박한 사람은 구룡역에서 탑승하는 것이 편하다.
공항까지는 지하철로 연결되지 않는다. 내가 공항까지 가는 지하철 티켓을 사려고 하자 여직원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 준다.
이제 공항에 도착했다.
내리자 마자 열차 출입문을 향해 카트가 일렬로 늘어서 있다. 가방을 들고 카트 보관대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홍콩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보인다.
AEL은 공항과 홍콩역을 왕복하는데, 좌석은 순방향과 역방향이 함께 있어서
취향에 따라서 순방향으로, 혹은 역방향으로 타고 갈 수 있다.
도심으로 가는지? 공항으로 가는지? 방향을 잘 계산해서 출입문을 결정해야 순방향 좌석에 앉을 수 있다는 말씀.
이렇게 해서 3박 4일 홍콩여행을 마치고 6일 새벽 5시, 서울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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