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섬에서 꼭 하고 가야 할 것은 2층 Tour Bus 타기, Tram 타기, 지하철 타기, Ferry 타기,
이 중 지하철은 첫째날에 타봤고, Ferry는 침사츄이에서 넘어 오면서 탔으니,
남아 있는 것은 2층 관광버스와 Tram 타기만 남았다.
Ferry를 타고 Central 에 내려, 보행자 도로를 따라서 가지 않고 옆으로 내려가면
바로 앞 버스 정류장 맨 앞에 홍콩섬을 일주하는 관광버스가 기다린다.
2가지 코스가 있는데, 하루종일 자유롭게 타고, 내리는 것은 $50HK 달러,
1바퀴 도는 코스는 $17.4HK 달러, 반바퀴 도는 코스는 $8.7HK 달러.
우리는 H1 Heritage Route를 1번 Treminal에서 타고 9번 홍콩대학 정류장에서 내리는 Half Course를 택했다.
홍콩의 중요 유적지를 중심으로 버스가 안내를 하는데, 내리고 싶은 곳에서 세워 달라고 하면 된다.
물론 옥토퍼스 카드를 타면서 카드 리더기에 접촉하면 된다. 운전기사에게 미리 Half Course를 탄다고 말해 둔다.
얼른 2층으로 올라와 중간 쯤에 자리를 잡는다.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대부분의 홍콩 상점이 11시 이후에 Open하기에 그 사이에 Bus Tour를 하기로 한다.
2층에는 지붕이 없어서 마치 오픈 카를 타고 달리는 느낌이 난다.
자, 이제 출발이다.
좌측에 보이는 X 자 모양의 긴 구조물은 보도 구간으로, 더위와 비바람을 피하기에 효율적인데,
Star Ferry Terminal에서 Central 역에 있는 IFC Mall을 지나 Mid-Level Escalator까지 이어진다.
하늘을 찌르는 홍콩의 빌딩들이 제 각각의 모습을 뽐낸다.
2층 버스에는 지붕과 창이 없어서 바람이 세차게 들어와 다소 춥게 느껴진다.
만약 11월 - 2월 사이에 홍콩섬에서 Bus Tour를 할 사람은 외투를 챙기라고 권하고 싶다.
반대 방향에서 달려오는 Tram. 트램도 2층으로 되어 있다.
Queen Street. 황후가도 지나고. 참고로 Prince Station은 반도쪽에 있다.
40층은 넘어 보이는 아파트.
여기가 만모사원이던가?
홍콩은 주거지 쪽으로 계단이 많다.
옛 홍콩 경찰서 건물.
위로 지나가는 육교가 Mid-Level Escalator이다.
홍콩대학까지 Bus Tour를 하고, 중간 정류장에서 내려 홍콩주민이 이용하는 버스를 타고
고급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산허리를 돌고 돌아 Admiralty Station으로 다시 내려 왔다.
그런데 앞자리에 앉아 있던 한 아주머니가 광동어인 홍콩사람들 특유의 "~야앙"하는 중국어 수다를 들으니,
주윤발이 나오던 홍콩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홍콩섬에서 달리는 버스는 모두가 2층 버스다.
IFC에서 건너가는 육교. 통유리로 막혀져 있어서 냉방이 잘 된다.
이제는 Tram을 타 본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때 타 본 전차는, 샌프란시스코 언덕 길에서 타 본 Streetcar보다 여기 홍콩의 트램이 더 비슷하다.
2층으로 올라오면 좌측에 1개 좌석, 우측에 2개 좌석이 있고,
뒤에 올라오는 통로와 앞쪽에 내려가는 통로가 있다.
트램은 뒷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리면서 옥토퍼스 카드를 리더기에 댄다.
내가 타고 온 붉은색의 전차가 막 정류장을 떠나고 있다.
전차의 색깔과 디자인도 제 각각. 통일된 한가지 디자인 보다 다양해 보이고 보기에도 좋다.
이제는 Mid-Level Escalator를 타고 SOHO를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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