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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2020년 12월 5일 이순신공원 망일봉

  오늘은 망일봉 정상에 다녀왔다. 세자트라 숲에서 이순신공원으로 가는 갈림길에 등산로 표시가 있다. 등산로는 어디로 이어질까? 그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어떨까?       

  등산로 가는 길 곳곳에 산소가 많다. 종중 산인지 가문의 묘인듯한 묘무더기도 보인다. 오르는 길 중간에는 밧줄이 설치된 매우 가파른 언덕도 있다. 하지만 등산로 맛을 내는 듯 하더니 바로 망일봉 정상. 정상에 서면 통영 앞바다가 멋지게 펼쳐 져 있을 줄 알았는데, 정상에선 키 큰 나무들이 많아 바다조망이 어렵다. 내려가는 길에 만난 수령 150년의 팽나무에서 '길' 이름치고는 눈길을 끄는 'Happy 숲'으로 발길을 돌려 본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우거진 편백나무 숲을 이리저리 돌면서 내려오는데, 더운 여름에는 나무의 그늘이 짙어서 걷기에 참 좋은 길이겠다 싶다. 내려오니 내가 지나온 길이 '망일봉 해피숲'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Happy, Health,Amusement, Peace, Party, Youth. 즉 건강, 즐김, 평화, 모임, 젊음의 영어 첫 글자를 따와 Happy 숲이란다. 여기서 청마문학관 쪽으로 올라가 이순신공원 산책길을 따라 세자트라 숲 주차장으로 돌아간다. 갈 때는 망일봉을 지나는 등산로로, 올 때는 산허리를 감도는 산책로를 따라서 간다. 오늘도 7.2km. 1만 3천보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