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항의 야경은 어떤 모습일까?
오페라 하우스의 기하학적 곡선과 시드니 마천루의 직선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보는 이의 시선을 붙들고 놓아주지를 않는다.
Flash의 설정은 제대로 였지만 카메라의 조리개 설정이 바르지 못해
아내의 모습은 분명하지만, 뒷배경인 시드니항의 아름다운 야경은 날아가 버렸다.
변명을 하자면 시간이 촉박해 테스트해 보고 setting 값을 조절할 수 없었다.
조리개 1/8초에서도 흔들림 없는 해상력을 보여주는 Leica의 성능에 또 반하게 된다.
1/5초로 찍은 시드니항의 야경.
하버 브릿지를 전경 우측에 넣고 멀리 오페라 하우스와 마천루를 배경으로 찍을 수 있는
이곳이 시드니항의 야경을 제대로 담을 수 있는 Hot Point.
이 사진은 하버 브릿지를 걸어서 올라 가며 옆 도로를 찍은 것이다.
하버 브릿지의 주탑 앞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좌측 바다로 향하는 면은 철조망으로 차단하고 있고,
20여미터 간격으로 경찰관이 2명 1조로 감시를 하고 있다.
Harbour Bridge에서 Opera House를 찍은 사진.
Opera House 전면 우측 상단부분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걸 보니 오늘 저녁 공연이 있는 것 같다.
3일차에 오페라 하우스 내부를 관람했을 때 4층 바다를 향한 전망로비에서 보이는
시드니항과 Harbour Bridge, 그리고 조명을 밝힌 유람선의 항해하는 모습은
가히 손에 꼽을 수 있는 아름다운 항구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오페라 하우스 우측의 자동차 헤드라이트처럼 밝게 보이는 조명은
2000년에 개최되었던 시드니 올림픽 스타디움의 조명이다.
Harbour Bridge 주탑 앞에서..
강철 아치교량인 Harbour Bridge.
<1932년에 완공되었으며 1967년까지 기네스북에 도시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로 기록되었다. 강철 아치교량으로서 수면에서부터의 높이가 134m에 이르고, 교각과 교각 사이가 세계에서 가장 길다. 아치는 옷걸이를 본떠 만들었으며 28면의 트러스(truss)로 구성되어 있는데, 트러스의 높이는 중앙부의 18m에서부터 주탑(pylon) 옆의 57m까지 변화한다.
다리의 총 무게는 5만 2,800톤이고, 600만 개의 리벳(rivet)으로 고정되어 있다. 양끝에 있는 2쌍의 주탑은 높이 약 89m이고 콘크리트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2007년 3월 19일에는 개통 75주년을 경축하는 행사가 열렸다.> [네이버 지식백과] 시드니 하버브리지 [Sydney Harbour Bridge] (두산백과)에서 펌.
호주에서도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즐기는 것 같다.
하버 브릿지에서 내려오면 보이는 저곳에, 비가 오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호텔 1층에 있는 맥주집인 것 같은데 비 오는 시드니 밤거리를 불태우고 있다.
1942년에 만든 영화 '카사블랑카'의 무대였던 모로코를 떠오르게 하는
다소 어두운 계단과 가로등.
핑크빛 조명으로 화장을 한 오페라 하우스
오페라 하우스의 야경도 좋지만
시드니항의 해안을 따라서 펼쳐진 해변공원의 조명과 야자나무 또한 아름다운 이국적 모습이다.
방금 걸어서 건넌 하버 브릿지를 배경으로 ...
불을 환하게 밝힌 빌딩 숲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수다쟁이다.
밤이 되면 피어나는 오페라 하우스의 또 다른 모습.
여기는 오페라 하우스 하단, 지상에서 계단을 내려가면 바다를 면한 통로가 나오는데
Bar가 줄지어 있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술이 술술 들어가는 곳이다.
이처럼 오페라 하우스 지하층에 Bar가 있다.
빌딩 숲의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는 조명과 바다에 일렁이는 불빛은
보는 이에게 생각보다는 감성으로 마음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것 같다.
밤 항구를 지키는 수문장처럼 Harbour Bridge의 양 옆에 선 주탑의 조명이 인상적이다.
언제, 어디에서 보아도 아름다운 곡선의 오페라 하우스.
우측으로는 시드니 항의 고요한 바다가, 좌측으로는 오페라 하우스의 요염한 야경이
시드니의 빌딩 숲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다.
나는 시드니항의 아름다운 밤풍경을 보는 것 만으로는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시드니항의 야경이 어떻냐구?
"바로 이런 맛, 이 느낌이올시다."
우리부부는 2017년 12월의 결혼기념일을
호주 시드니에서 조명을 받으며 한잔, 아니 한병을 마셨다.
'인생이란 즐기는 자만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이다.'
2017년 1월 20일 32년 다닌 직장에서 명퇴한 아내,
지난 1년간 병원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문화센터에서 미술도 배우고, 쵸콜릿 샵에서 시간제 알바도 했지만
오전시간 홀로 집에 있는 것이 불안해 못 견디겠다는 아내는,
여행을 떠나는 날 아침에 1년 재취업 서류를 제출하고 왔다.
여보. 나처럼 60까지만 일해.
그리고 재미있게 살자.
여행은 그동안 잊혔던, 잃어버렸던 것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떠올리게 하고
새로운 힘을 충전 받는 시간이라고 여겨진다.
시드니의 밤거리에서 만세를 부르던 이 여인은
힘들어서 명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직장에 1년만에 다시 출근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여보, 당신 멋져! 만만세!!!"
'해외여행 > 호주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년 12월 9일 3rd Day 2 Everton House (0) | 2024.02.22 |
---|---|
2017년 12월 9일 3rd Day 1 Good Morning, Sydney (0) | 2024.02.22 |
2017년 12월 8일 2nd Day 3 Port Stephens (0) | 2024.02.21 |
2017년 12월 8일 2nd Day 2 Port Stephens Winery (0) | 2024.02.21 |
2017년 12월 8일 2nd Day 1 The Australian Reptile Park (1) | 2024.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