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통영인근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계속되는 폭우에 방콕하다,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차를 몰고 나왔다.
그래서 간곳이 <동백나무와 함께하는 꿈의 60리 산양관광도로>
세차게 내리는 비를 뚫고 운전하는 묘미가 있다. 물론 시속 40Km미만으로...
달아전망대 가기 전, 언덕에 차를 세우니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비는 오지만 사람이 없어 호젓하고 좋다.
사람이 살까 싶은 작은 섬에도 사람의 흔적이 느껴진다.
도로명이 참 길다. <동백나무와 함께 하는 꿈의 60리 산양관광도로>
여름 피서철이 되면 산양관광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몰려 오는 시기를 피해서 가면 호젓한 꿈의 60리 길을 즐길 수 있다.
여기는 미륵도 금호리조트에서 해간도 방향으로 바라 본 풍경인데 야자수가 이국적이다.
이런 폭우 속에도 한산도를 왕복하는 여객선은 운행을 한다.
비에 흠뻑 젖은 벤치와 그늘을 드리울 수 없는 야자수만이
홀로 한산도 앞바다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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