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에는 연륙교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섬이 있다.
서부권과 북부권에 각 2개씩이 있다.
서부권 북쪽에 가조도와 남쪽에 산달도, 북부권 서쪽에 칠천도와 동쪽에 거가대교가 지나는 저도가 있다.
오늘은 산달도에 가 보려 한다.
현수교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는 산달도.
거제 남부권을 갈때면 보이는 멋진 현수교를 어떻게 갈 수 있을까? 궁금했었다.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지나칠 도로변의 산달도 이정표는 아주 단순하다.
산달도 들어가는 연륙교는 특이하게 다리를 잡아주는 주케이블이 교량 양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중앙에 하나가 있다.
산달도에서 바라 본 이정표.
산달도는 전형적인 섬마을이다. 펜션이나 카페가 1개. 식당이 1개.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는데 굴양식업을 한다.
그런데 겨울에 사용할 굴양식 도구를 정리하고 준비하는 분들이 70-80대 할머니, 할아버지들.
긍정적인 면으로 보면, 나이들어서도 할 소일거리가 있으니 건강유지에 좋겠다는 생각과
부정적인 면으로는, 많은 연세까지도 일해야 하는 녹록치 않은 노후생활의 고단함이 느껴진다.
산달도는 해안가를 따라 섬을 일주할 수 있는 도로가 있다.
10여분이면 일주할 수 있는 섬,
풍광은 건너편 거제도가 커다란 산의 모습으로 섬을 둘러싸고 있어,
바다라기 보다는 강처럼 느껴지기에 매력적인 섬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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