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05)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년 1월 29일 메타세콰이어길 오늘은 한강뚝방 길보다는 스타필드 아래쪽에 있는 메타세콰이어 길을 따라 걸었다. 산책길 옆으로 한발짝만 내딛으면 깊은 갈대숲이 우거져 야생동물들의 서식처가 되어 있다. 어느 날인가는 무심히 걷다가 송아지만한 고라니가 펄쩍 뛰며 숲으로 들어가 깜짝 놀란적이 있다. 아주 멀리 지평선 끝으로 아차산 능선이 보인다. 시야에 막힘이 없는 너른 습지의 자연생태가 주는 평화로움이 나는 너무 좋다. 2020년 1월 26일 카페 모파상 집에 있기 답답해 오후시간에 찾은 카페 모파상. 개그우먼 팽현숙씨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북한강변 길을 따라서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도 좋고, 번잡한 카페들을 지나쳐 북한강변 길 거의 끝부분에 위치해 한적해서 좋다. 특히 하루 한번씩 직접 카페 앞마당에서 달여낸다는 쌍화차가 깊은 맛을 낸다. 퇴직해서 좋은 점 가운데 하나는 평일 오후 시간에 이처럼 자유로울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2층에서 바라보이는 북한강의 풍광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우리나라도 찾아보면 외국 못지 않은, 아니 외국보다 더 월등히 아름다운 곳이 아주 많다. 2020년 1월 18일 평창나들이 띠동갑되시는 선배님께서 내려오라고 하셔서 급하게 평창으로 갔다. 알펜시아호텔 앞에 조성된 산책길이 조용하고 사람도 없어서 좋다. 호수 건너편 흰색의 긴 직사각형 건물은 동계올림픽 당시 방송센터로 활용되었던 건물이다. 동계올림픽에서 사용했던 스키점프대가 보인다. 퇴직하고 첫나들이를 한 평창 인공호수 주변 산책로. 야트막한 산과 산을 가리지 않을 정도의 키높이로 조성된 리조트의 풍경이 외국에 온 듯한 착각을 준다. 2020년 1월 15일 미사강변길 오늘도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미사강변길 산책을 나선다. 5시 28분이지만 저녁놀이 붉게 번지는 예봉산 능선이 아름답다. 예봉산과 검단산 사이로 팔당대교가 보인다. 우측 유니온타워와 스타필드 너머로 검단산 능선이 우람하게 보인다. 1월이어선지 6시 12분이면, 강변길이 이렇게 호젓해진다. 강 너머엔 카페촌의 불빛이 화사롭지만, 미사강변길에 가로등이 켜지고 흙길에 그림자가 길어지면 길을 걷는 이에게 명상의 끈을 놓지 않도록 도와준다. 나는 나무 높이에 걸린 가로등에서 부드러운 빛이 떨어지는, 저녁 시간에 홀로 걷는 것이 참 좋다. 2020년 1월 11일 하남시 구산성지 하남시에는 카톨릭 성지가 있다. 미사리 望月洞에 있는 구산성지다. 하남시로 이사온지 3년이 되었으나, 이제야 가 보게 되었다. 아담하고 작으마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는 성당인데, 원위치에서 200여미터를 건물채 들어서 옮겼다고 한다. 그 이유는 하남시 개발을 하기 위해서였다는데.... 만약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도 교회사적 가치가 있는 성지를 지역개발을 한다는 명목으로 옮기자고 할 수 있었을까? 문화가 없는 민족이나 국가는 미개한 민족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던데.... 김 성우(안토니오)聖人의 고향(故鄕)이고 묘소(墓所)가 있는 곳으로 신앙공동체의 모습을 200여 년을 간직하고 있는 평화의 은혜가 가득한 성지 입니다. 평화의 은혜가 가득한 이곳 구산 성지는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과 여덟 분의 순교자가 묻히신 .. 2020년 1월 9일 자유인 명함을 만들다. 2019년 12월 31일 퇴직을 했다. 내가 퇴직을 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아니 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바로 명함 만들기다. ... 퇴직해서 소속이 사라졌다는 점은 자유롭고 좋으나, 또 한편으로는 난감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는 일이다. 난감한 상황 첫번째는, 나를 소개하는 명함이 없다는 점이다. 퇴직을 했으니 당연히 소속이 사라졌고 나를 소개 할 명함도 없다. 나를 알릴 수단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별것 아닌것 같으나 많은 사람들이 명함이 없다는 사실이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움츠러들게 만든다고 한다. 해서 나는 명함을 만들었다. 객관적인 내 모습을 소개하는 명함이다. 퇴직했으면 어떠냐? 당당하게 나를 알리고, 나와 취미가 같다거나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Call Me! 2020년 1월 8일 미사강변길 산책 2020년 새해 들어서면서 자유인이 되었다. 35년 8개월동안 직장생활 했으니,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일주일에 3-4회는 저녁식사를 5시경에 하고, 미사강변길로 운동하러 나간다. 걸으며 생각도 정리하고, 현재의 상황에 익숙해 지려 애쓰고, 자연에 친숙해지려 노력도 하고 있다. 그런데 천천히 걷다보니 의미없이 스쳐 지났던 것들이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면서 새로운 즐거움에 취해 가고 있다. 사진을 찍는 즐거움도 그중 하나다. 내가 좋아하는 미사강변 뚝방길. 좌측 한강 너머 구름에 덮힌 산이 예봉산. 해질 무렵도 좋지만, 해가 지고 난 다음 가로등이 켜지며 느껴지는 고요함도 명상하며 걷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다. 한강 중간에 떠 있는 숲이 '당정섬'. 사람이 살았던 섬이라고 한다. 2007년 10월 23일 소매물도 이전 1 ··· 72 73 74 75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