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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2020년 6월 13일 실수도 삶의 재미 중 하나

  남해안지역에 폭우. 통영에 폭우 예상. 하루종일 집에서 사진 정리하고 블로그에 올린다. 비 오는 날, 음악 들으며 사진 정리 하는 것도 괜찮은 작업이다. 지금 저녁 먹을 시간. 서호시장에서 사온 오뎅을 후라이팬에 데우고 밥을 푸려고 보온밥솥을 여니 텅 비었다. 아침에 밥을 다 먹었다는 걸 깜빡했다. 이런…. 서둘러 쌀을 씻고 밥을 한다. 이런 실수 아닌 해프닝도 삶의 재미로 여기니 마딱찮은 일이 아니다. 서두르지 말자. 밥을 하는 동안, 이렇게 오늘 하루 일을 기록할 기회가 주어지니 이 또한 고마운 일이지 않겠는가? 세상 모든 일이 고마운 일이 아닌 것 없고 아름답지 아니한 것이 없는데, 그걸 이제야 어렴풋이 알게 되다니...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