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간다. 통영에서 서울로 가는 2번째 길. 지난번에는 살 만한 아파트 인지를 보러 왔다가 당일치기로 서울로 다시 올라갔고, 이번엔 12일만에 서울로 올라간다. 이유는 컴퓨터를 가져 오기 위해서다. 통영에 오면서 7인치 넷북과 노트패드를 가지고 왔는데, 넷북이 윈도우 7이다보니 걸림이 많다. 인터넷에서 보안패치가 적용되지 않고, 10월까지는 진행해야 할 '구직급여'를 받기 위한 동영상 강의 혹은 자료 검색이 되지 않는다. 물론 글 쓰는 것도 답답하다. 그렇다고 집에서 쓰던 컴퓨터를 가지고 오면 아내는 사용 할 컴퓨터가 없어 불편할테니 차라리 내가 감수하자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감수 할 정도가 아니라 치명적인 문제점이 생긴 것이다. 아내에게 말하니 와서 가져가란다. 자신은 서실 컴퓨터를 사용해도 된다고.... 해서 컴퓨터를 가지러 올라가는 것이다. 사실 지난 4일 살림살이를 챙겨서 내려올 때 가지고 오고 싶었지만, 아내의 불편함과 컴퓨터를 실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차에 가득 실은 짐 때문에 일단 넷북으로 버텨보자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화물차들의 운행시간을 피한다고 오전 9시 30분에 출발했건만, 화물차 운행이 의외로 많다. 이유는 자동차 오토크루즈 세팅을 하면 엑셀을 밟지 않고 달리니 너무 편하게 운전할 수 있어서 였다. 물론 정속주행을 하려니 당연히 2차선으로 달려야 하는데 화물차들이 2차선으로 달리며 제한속도 보다 훨씬 아래로 가고 있으니 추월하려고 크루즈 세팅을 해제했다가 세팅하는 번거로움을 반복하다 결국 포기. 다음에는 화물차 운행이 적은 새벽시간대에 올라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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