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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2020년 6월 17일 아내 말을 듣자

  아침 5시 30분에 기상. 통영에 돌아간다. 오늘 아침에도 화물차들이 많아 경부와 만나는 신탄진까지는 크루즈를 세팅하지 않고 왔다. 쉬며 달리며 그렇게 5시간 30분 걸려 통영에 도착. 집에서 가지고 온 컴퓨터를 설치한다. 컴퓨터에 와이파이로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아 유선으로 연결. 그런데 집보다 인터넷 속도가 훨씬 빠르다. 그리고 '남자는 아내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진리를 또 느낀다. 처음 통영에 내려와 인터넷 설치를 할 때 아내가  혹시 모르니 인터넷 유선연결하도록 준비도 해달라고 했다. 나는 넷북이 와이파이로 연결되니 필요 없다고 생각했으나, 가만히 있었다. 그런데 아내의 생각이 탁월했다. 유선 와이파이 연결이 준비 되지 않았으면 연결선을 사러 다시 외출해야 했는데, 천만다행.  컴퓨터 설치는 완료했는데, 책상 앞 창에서 쏟아지는 햇살이 무척 강하다. 어떤 날은 모자를 쓰고 햇살을 피해 컴퓨터를 사용해야 할 정도다. 쏟아지는 햇살을 피하기 위해 다이소에 가서 썬팅 필름과 부직포로 된 간편 블라인드를 구매. 집에 와 썬팅 필름을 유리창 상부 40%에 부착하니 눈이 따갑던 햇살이 가려지는 것 같다. 부직포 블라인드는 창문 전체가 가려진다. 창문에 쳐진 커튼이나 블라인드는 분위기 조성에 으뜸이다. 그런데 오후 늦게 설치한 블라인드는 밤사이 집에 보내달라고 창에서 내려와 있다. '아니 이게 뭐야?' 유리창에 붙이는 상단 접착면이 3M 테이프로 되어 있어 간밤에 떨어져 버린 것이다. 역시 싼값을 한다. 다시 붙일 고민을 하기 시작.